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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버덕

L자 모양 서울 나들이, 우크라이나,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러버덕 (2022.10.01) 모처럼 시내버스 전국 일주가 아닌 평범한 주말 나들이를 하러 서울 시청 옆 서울도서관을 찾았습니다. 오랫동안 서울시청사 역할을 했던 건물이라 역사적인 사진들이 벽마다 걸려 있어 이걸 구경하는 것도 좋겠지만 서울도서관 밖에 걸린 글귀를 따라 간단한 여행을 해보겠습니다. 도서관 4층에는 세계자료실이라고 해서 다양한 나라의 원서들을 읽을 수 있는 열람실이 있는데요. 9월 26일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서 서울도서관에 책을 기증했다는 소식을 우연히 접해서 우크라이나어는커녕 키릴 문자 자체를 못 읽는 사람이지만 호기심에 찾아왔습니다. 대사관에서 기증한 책은 우크라이나의 역사, 문화, 관광, 아동문학과 관련된 책이라고 하는데 다른 건 몰라도 그림이라면 글을 몰라도 볼 수 있겠지라는 생각에 우크라이나의 현대 미술을 ..
3. AEON에서 장은 안 보고... 레일웨이카드는 한큐 전철뿐만 아니라 한신 전차도 탈 수 있는데요. 카드 잔액을 다 쓸겸 다음 수집거리를 찾으러 이번에는 한신 열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개찰구를 통과하니 히메지행 직통특급 열차가 대기 중이지만 이번에도 특급열차 대신 보통열차를 타고 노다역에 내려 저기 보이는 이온(AEON)으로 갑니다. 1,000엔짜리 카드로 참 여기저기 잘 돌아다녔네요. 이온몰은 아시아 최대 유통회사인 이온그룹이 운영하는 마트로 한국으로 치면 이마트와 비슷합니다. 파는 물건도 이마트처럼 다양한 편이죠. 하지만 이온에 장을 보러 온게 아니니 서비스센터로 가서 WAON 카드를 둘러봅니다. WAON은 이온그룹에서 발행하는 전자화폐인데 특정 지역과 연계된 한정판 카드(ご当地WAON)를 잔뜩 만들어서 팔고 있습니다. 사진에 있는 ..
20. 마카오 시내 버스에서 내려 시내 구경을 하던 중 만난 헬로 키티 오브리가도입니다. 여행 내내 헬로 키티를 만나는데, 이쯤되면 헬로 키티 마니아가 될 것 같군요. 요거트 소프트콘과 에그타르트를 사먹었습니다. 은련카드를 제시했는데 정작 카드 인식이 안돼 현금으로 먹었죠. 맛은 무난합니다. 구글 지도에서 발견한 우육면 식당을 찾으려 했으나 못찾아 포기한 뒤 눈에 띄던 가게에 들어가서 먹은 우유 푸딩입니다. 새김새는 참 허름한데, 생각보다 맛이 좋습니다. 화재로 건물 앞만 남아버린 세인트 폴 대성당입니다. 마카오 관광지 중 가장 많은 사람을 본 곳이기도 합니다. 저도 그렇지만 어지간한 관광객은 여기를 방문할테니 말이죠. 사진에 사람이 최대한 안담기게 노력해가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포르투갈의 식민지배를 받은 곳이기에 마카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