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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브리지

31. 느긋하게 버스 타고 오다이바로 평소보다 늦게 일어나 마츠리 준비가 한창인 동네 부스에 잠시 들러 축제 때 쓸 가마를 슬쩍 구경하고 보통열차만 서는 사메즈역으로 가서 케이큐 전철 열차를 타고 시나가와역에 내렸습니다. 도쿄에서 오다이바로 가는 일반적인 방법은 신바시역에서 유리카모메 열차를 타거나 오사키역, 오이마치역 등에서 연계되는 린카이선 열차를 타는 것인데 그렇게 가는 것은 너무 평범하기도 하고 여행 마지막 날이라 일정을 빽빽하게 잡지 않아 시간 여유가 있어서 시나가와역에서 오다이바로 가는 시내버스를 타기로 했습니다. 이날 탄 버스는 km버스에서 운행하는 오다이바 레인보우 버스. 시나가와역을 출발해 몇몇 정류장에 들렀다가 레인보우 브리지를 건너 오다이바로 진입하는 시내버스입니다. 도쿄 시내를 달리는 버스답게 버스 배차간격도 10분에서..
5. 오다이바에서 시간 때우기 아메요코를 떠나 다음 여행지인 오다이바로 이동하는 도중 아키하바라를 지나갑니다. 예전에는 수많은 가게를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상가도 많이 비었고 사람들도 많지 않네요. 하필이면 방문 전날인 21일 아키하바라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 영향도 있겠지만 동인상품 유통 체인인 토라노아나마저 아키하바라에서 가게를 빼는 상황을 보면 아키하바라라는 지역이 점점 쇠퇴해간다는 것이 크게 느껴집니다. 아키하바라를 지난 버스는 다시 수도고속도로에 진입해 분명 고속도로지만 시속 60km 제한이 걸린 길을 달립니다. 한국인에게도 제법 익숙할 지역을 지나다 보면 레인보우 브리지가 나오는데요. 레인보우 브리지는 인공섬인 오다이바와 육지를 잇는 다리인데 상부도로는 수도고속도로, 하부도로는 차도와 경전철인 유리카모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