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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바이크

P137. 강촌역 - 폐역을 찾아서 (1) 김유정역에서 전철을 타고 강촌역에 왔습니다. 지금 있는 강촌역은 그래피티로 유명하던 역이 아니라 경춘선 전철화 과정에서 이설된 역인데요. 옛 강촌역이 있는 곳까지 걸어가보기로 합니다. 길을 따라 개울을 건너 가다 보니 놀이기구도 있고, 승마 체험 시설도 있네요. 계속 가다보니 왠 기차가 보입니다. 가까이 가보니 김유정역 레일바이크를 타는 사람이 이용하는 기차인가 보네요. 승객이 모두 빠져나간 기차를 찍고 뒤로 돌아 옛 강촌역에 도착했습니다. 강촌역 간판은 사라지고 '레일파크'라는 간판이 달려 있지만 그래피티는 예전 모습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몇몇 안내판은 옛 철도청 시절 사용하던 양식이네요. 제가 대학교 MT를 갔던 시절은 경춘선 전철화가 끝난 뒤지만 친구들과 놀러 무궁화호를 타고 강촌역에 온 기억이 ..
P138. 김유정역 - 실레마을 이야기 춘천역에서 전철을 타고 김유정역에 도착했습니다. 최초로 실존인물에서 역명을 딴 역인데, 김유정역이 있는 동네가 소설가 김유정의 고향이기도 하고 김유정을 기리는 문학촌도 있으니 적절한 선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개찰구를 나오니 바로 김유정과 관련된 여러 책이 보이네요. 지금 쓰고 있는 역사는 경춘선 전철화 공사 때 기와집 모양으로 새로 지은 건물인데요. 바로 옆에 옛 김유정역과 승강장, 수명을 다한 무궁화호 열차가 있습니다. 무궁화호 객차는 재도색이 한창인데(이때가 5월 20일이니 진작에 작업이 끝났겠네요.) 다행히 객차 내부는 그대로 개방하고 있습니다. 기차와 관련된 전시물이 몇몇 보이는데 기본적으로는 북카페로 운영하고 있어 곳곳에 책을 읽을 수 있는 탁자를 마련해 놨습니다. 사진을 찍을 수 있게 코레..
P152. 의왕역 - 철도박물관 빼고 철도 관광 의왕시에 있는 유일한 전철역 의왕역에 왔습니다. 오랫동안 부곡역이라는 이름을 사용해서 저는 지금도 부곡역이 익숙하네요. 의왕역은 수도권으로 향하는 화물열차를 관리하는 생각보다 큰 역이기도 하고, 의왕역 주변에 철도박물관, 한국교통대학교(옛 철도대학),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현대로템 본사 등 철도 관련 시설이 많기도 합니다. 그래서 의왕역 안에 의왕철도산업홍보관이라는 작은 전시실이 있죠.(콘텐츠 노후를 이유로 2019년 12월 31일까지만 운영하고 지금은 문을 닫았네요.) 안으로 들어가니 우선 의왕역 연표가 보입니다. 의왕역 인근에 컨테이너 기지와 화물역인 오봉역이 있어 철도 물류와 관련된 설명도 보이고, 앞서 언급한 의왕시 소재 철도 시설과 관련된 설명도 있습니다. 어지간한 철도박물관이라면 하나씩은 있는 ..
3. 영종진 공원 (6.15)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돌아왔습니다. 1층 2번 출입구롤 들어왔더니 국내선 체크인 카운터가 보이네요.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인천공항에도 국내선 항공편이 있는데, 수익성 문제로 이런저런 노선이 사라지면서 이때는 대한항공 인천 - 대구 노선만 남았습니다. 부산 김해공항에서 오는 항공편은 내항기라 해서 국제선처럼 운행하니 체크인은 김해공항에서 하죠. 인천공항 2터미널이 개항한 뒤에는 인천 - 대구 노선도 내항기로 바뀌어서 이제는 인천공항에서 탈 수 있는 순수한 의미의 국내선은 없습니다. 3층으로 이동한 뒤, 203번 시내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에서 종점 영종선착장까지 이동합니다. 버스가 이런저런 곳을 거쳐가서 시간이 제법 오래 걸리네요. 공항을 출발한 버스는 국제업무지구를 지나 고속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