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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프웨이

3. 올라가자마자 내려온 카와구치코 후지산 파노라마 로프웨이 시모요시다역 오른쪽에는 파란색 침대객차 1대가 놓려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침대객차가 대부분 파란색으로 칠한 채로 돌아다녔기에 침대객차를 블루트레인이라는 애칭이라고 불렀는데 시모요시다역 한편에 있는 이 공간을 블루트레인 테라스라고 하네요. 블루트레인이 후지급행선을 달린 적은 없지만 도쿄에서 시모노세키, 코쿠라를 거쳐 오이타로 가던 침대특급 이름이 '후지'였기에 어떻게든 관련성을 만들어서 여기에 전시하고 있습니다. 찾아보니 10시부터 16시 사이에는 좀 더 가까이 다가가서 객차를 볼 수 있는 것 같은데 그때까지 기다릴 수 없으니 아쉬운대로 시모요시다역에 보관 중인 다른 열차를 보고 카와구치코로 가는 열차를 탑니다. 열차 외관을 보니 아까 오츠키역에서 봤던 문호 스트레이독스 콜라보 열차네요. 후지산역에 도착한..
16. 요코하마 에어 캐빈에서 보는 야경 로망스카 뮤지엄이 있는 에비나역에는 오다큐 오다와라선 외에도 여러 노선이 지나가는데 그중 사가미 철도, 줄여서 소테츠라고 부르는 사철 노선도 있습니다. 비즈니스 호텔 체인인 소테츠 프레사 인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회사기도 해서 이름 자체는 외국인 여행객에게 친숙할 것 같기도 한데 철도 자체만 보면 여행객과 접점이 거의 없던 회사입니다. 소테츠가 운영하는 철도 노선은 도쿄가 아닌 요코하마역에서 에비나역, 쇼난다이역을 잇는 통근용 노선이고 전체 노선 길이도 40km가 채 안돼 일본 내 대형 사철 중 가장 짧은 노선망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이제 와서 새로 노선을 길게 짓자니 그럴 여력이 안 돼서 도쿄로 가는 다른 회사 노선과 적극적으로 직통 운행을 시도해 2023년 그 결실을 이뤄 소테츠 열차로 갈 수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