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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3.08.10 칸토

3. 올라가자마자 내려온 카와구치코 후지산 파노라마 로프웨이

 

 

시모요시다역 오른쪽에는 파란색 침대객차 1대가 놓려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침대객차가 대부분 파란색으로 칠한 채로 돌아다녔기에

 

침대객차를 블루트레인이라는 애칭이라고 불렀는데

 

시모요시다역 한편에 있는 이 공간을 블루트레인 테라스라고 하네요.

 

블루트레인이 후지급행선을 달린 적은 없지만

 

도쿄에서 시모노세키, 코쿠라를 거쳐 오이타로 가던 침대특급 이름이 '후지'였기에

 

어떻게든 관련성을 만들어서 여기에 전시하고 있습니다.

 

 

 

 

찾아보니 10시부터 16시 사이에는 좀 더 가까이 다가가서 객차를 볼 수 있는 것 같은데

 

그때까지 기다릴 수 없으니

 

 

 

 

아쉬운대로 시모요시다역에 보관 중인 다른 열차를 보고

 

 

 

 

카와구치코로 가는 열차를 탑니다.

 

 

 

 

열차 외관을 보니 아까 오츠키역에서 봤던 문호 스트레이독스 콜라보 열차네요.

 

 

 

 

후지산역에 도착한 열차는

 

 

 

 

여기서 진행방향을 바꿔

 

 

 

 

문호 스트레이독스와 콜라보한 테마파크가 있는

 

 

 

 

후지큐하이랜드역에 정차합니다.

 

 

 

 

후지큐 하이랜드는 전율미궁만으로도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지만

 

그에 못지 않게 롤러코스터 어트랙션이 충실해서 가보고 싶은데

 

하도 일정을 빡빡하게 짜다 보니 시간이 잘 안 나네요.

 

 

 

 

후지큐하이랜드역을 떠난 뒤

 

 

 

 

다음 역자 종착역인 카와구치코역에 도착했는데

 

 

 

 

어째 여행객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캐릭터가

 

후지큐 자체 캐릭터가 아닌 온천무스메라는 온천 콜라보 캐릭터입니다.

 

카와구치코역 부역명이 후지카와구치코온천마을이니 뜬금없는 캐릭터는 아니긴 한데...

 

 

 

 

카와구치코는 후지산 근처에 있는 호수 5개를 묶어 부르는 후지고코 중 하나로

 

호수 주변의 경치도 경치지만 호수에 비친 후지산 절경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 모습을 로프웨이를 타고 산 위로 올라가 보려고 하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 비를 피하려고 역사 안으로 들어갔다 나옵니다.

 

 

 

 

카와구치코 주변에 이런저런 관광지가 많아

 

이들을 잇는 관광 루프버스도 많은데요.

 

 

 

 

그중 가장 자주 다니고

 

카와구치코 후지산 파노라마 로프웨이 카와구치코한역까지 가는 레드라인 버스를 타려고 보니

 

 

 

 

버스 첫차가 오전 9시에 있어 시간이 조금 남네요.

 

 

 

 

그래서 1929년 후지큐 개업과 함께 운행했던 모1호 전차를 잠시 구경하다

 

 

 

 

레드 라인 버스에 올라탑니다.

 

 

 

 

버스 타는 문을 보니 비자카드 터치 결제 로고가 붙어 있는데

 

 

 

 

스이카, 파스모 등 교통카드와는 별개로

 

EMV Contactless를 지원하는 비자카드로 버스 운임을 낼 수 있게 단말기를 설치해 봤네요.

 

요즘처럼 반도체 부족을 이유로 일반적인 스이카나 파스모를 발행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는

 

비자 터치결제를 쓰는 것도 괜찮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카와구치코역을 출발해 호수 건너 보이는 로프웨이 역까지 180엔을 내고

 

 

 

 

카와구치코한역에 도착.

 

 

 

 

카와구치코역에서 버스 첫차를 타고 오니

 

카와구치코 후지산 파노라마 로프웨이 첫차와 바로 연계가 되네요.

 

당연한 게 아니냐고 물을 수 있겠지만 이게 당연하지 않는 곳이 있어서...

 

 

 

 

로프웨이 왕복권 900엔을 내고 표를 사려는데

 

 

 

 

안내 팸플릿을 보니 의외로 한국어가 없고 그 자리에 태국어가 있습니다.

 

카와구치코 정도면 도쿄에서의 교통도 편리한 편이라 제법 잘 알려진 관광지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한국인은 별로 안 오는 걸까요?

 

 

 

 

아무튼 티켓 발매기에 신용카드를 넣어

 

 

 

 

왕복표를 뽑고

 

 

 

 

로프웨이 첫차를 기다리는데

 

 

 

 

운이 좋게도 제 바로 뒤로 줄이 끊기네요.

 

 

 

 

로프웨이에 올라타

 

 

 

 

이름대로 후지산이 보인다는 후지미다이(富士見台)로 올라가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태풍 때문에 일정을 급하게 뜯어고치느라 여행을 처음 계획할 때에는 야마나시현 관광이 없었거든요.

 

부랴부랴 야마나시현에서 가볼 곳을 찾아 일정표에 집어넣다

 

로프웨이 첫차 시간대를 잘못 계산해서

 

전망대로 올라가면 카와구치코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못 타

 

뒷일정이 죄다 날아가버립니다.

 

 

 

 

호수에 비치는 절경을 못 봐서 너무 아쉽지만

 

 

 

 

이 뒤에 둘러볼 일정이 한참 남았기에

 

 

 

 

로프웨이 직원에게 바로 아래로 돌아가겠다고 말해 홀로 로프웨이를 타고

 

 

 

 

카와구치코한역에 도착하자마자 냅다 뜁니다.

 

 

 

 

하필이면 이 일대는 우버 택시도 카카오 택시도 안 잡히는 바람에

 

 

 

 

버스로 편하게 왔던 길을 죽어라 뛰어 카와구치코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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