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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폰기

12. 일본 요괴 이야기 대신 영국 소녀 이야기 요코하마 일정을 마치고 도쿄로 돌아와 도쿄타워 근처를 지나 롯폰기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인 롯폰기 힐스 모리 타워로 갑니다. 일본의 부동산 개발 기업인 모리 빌딩 컴퍼니 주도로 지은 빌딩인데 보통 위에 있는 전망대나 모리미술관을 보러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죠. 저도 도쿄에 올 때마다 여기를 와봐서 이번 방문이 3번째입니다. 계단을 따라 3층으로 올라와 여행 가이드가 단체 표를 구매하기를 기다리면서 어떤 전시가 열리고 있는지 잠깐 보니 '특별전 앨리스'라는 전시가 괜히 궁금한데 이 전시는 모리 아트 센터 갤러리에서 열린 전시라서 아쉽게도 이번 패키지에 포함된 전망대 티켓으로는 보지 못하는 전시네요. 일단 52층으로 올라와서 실내 전망대 도쿄 시티 뷰로 들어갑니다.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도쿄 타워지만 하늘이..
24. 너의 이름은. 니가타에서 도쿄로 돌아온 뒤, 아르바이트로 인해 시간이 맞지 않던 친구와 처음으로 같이 이동을 합니다. 한국에서 들고 온 일본 책 60여권을 집 근처 북오프에 팔아여행자금을 모은다는 기막힌 방법을 실행했는데 4,140엔 중 한 3천엔 가량이 블루레이 하나에서 나온 돈이라 참 허탈했죠. 저 돈을 가지고 이케부쿠로에 있는 규카츠 이로하로 가서 규카츠를 먹었습니다. 줄서서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는 맛이었습니다. 정말 부드럽고 고소합니다. 이케부쿠로에서 롯폰기로 이동해 토호시네마즈 롯폰기점에서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품 '너의 이름은.'을 봤습니다. 인터넷에서 무비티켓카드를 사서 1,400엔으로 관람했죠. 매점을 가보니 고지라가 팝콘을 들고 있군요. 언어의 정원에서는 비가 내리는 풍경 묘사로 감탄했다면 이번 작품에..
16. 지브리 대박람회 ~나우시카부터 최신작 [레드 터틀]까지~ 지브리 전시전을 관람하기 위해 방문한 롯폰기 힐즈 티켓입니다. 현대 다이너스 클럽 카드를 보여주고 글로벌 뮤지엄 패스 혜택으로 입장했습니다. 이 전시는 부제 그대로 스튜디오 지브리가 탄생하기 전 제작한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부터 최신작 '레드 터틀'까지 지브리 작품과 관련된 레이아웃, 스케치, 홍보 포스터, 신문기사, 각종 캐릭터 굿즈 등 온갖 작품 관련 아이템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여느 지브리 전시전과 마찬가지로 이 전시전 역시 내부 사진촬영은 금지입니다만 관람객들을 위해 몇몇 소품은 촬영을 허락하더군요. 지브리 미술관에서 어마어마한 인기를 자랑하는 고양이 버스입니다. 지브리 미술관에 있는 고양이 버스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데다 사진촬영이 안됩니다만, 여긴 어른도 마음껏 들어가..
5. 도쿄 시내 여행 2년 전에 다녀온 여행인데다 그 때는 블로그에 글 쓸 생각은 전혀 없었기에 남아있는 사진이 몇 없네요. 해상도도 제각각이고. 아무튼 최대한 기억을 되살려서 여행기를 써봅니다. 미타카에서 도쿄 시내로 돌아온 뒤 뭘 살게 있어 긴자로 향했습니다. 가게로 향하던 도중 애플 스토어 긴자점에서 애플 워치를 전시중인 걸 봤죠. 한국에서는 제가 도쿄 여행을 다녀오고 난 뒤인 2015년 6월 26일 애플 워치가 출시되었기에 신기하게 구경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 때는 아이폰과는 달리 동그란 UI가 참 특이했죠. 시계 구경을 마치고 마저 가던 길을 걸어 긴자에 위치한 시네마 뮤지엄을 방문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중X나라에서 영화 팜플렛을 파는 사람들이 있다면 일본에는 상영관에서 내려간 영화 팜플렛을 전문적으로 파는 상점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