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말복

닭곰탕과 솥밥으로 챙긴 말복 (2020.08.15) 초복, 중복을 모조리 스쳐 지나갔기에 광복절과 겹친 말복을 챙기러 집을 나섰습니다. 도착한 곳은 수원 통닭거리 근처에 있는 수원성 진닭통닭. 요리와 관련해서 자랑하듯이 걸어놓은 상장을 지나 자리에 앉아 한방닭곰탕을 주문. 조금 오래 기다려서 음식이 나왔습니다. 진하게 우러난 닭곰탕도 닭곰탕이지만 6,000원에 솥밥이 나온다는 점에 절로 감탄하게 되네요. 밥을 박박 긁고 뜨거운 물을 부은 뒤 숭늉이 잘 우러나기를 기다리는 동안 우선 국물을 맛봅니다. 진한 닭맛이 잘 우러난 국물입니다. 숟가락으로 뚝배기를 휘휘 저어보니 살코기도 제법 넉넉하게 들어갔네요. 밥을 잘 만 다음 닭곰탕과 함께 나온 부추를 적당히 집어 닭곰탕에 담고 숟가락으로 밥과 살코기, 부추를 함께 떠먹습니다. 딱히 흠잡을 데 없이 무난하게 맛..
133. 서울역 - 말복에는 닭곰탕 매일 매일 더워서 복날이 의미가 있나 싶지만, 어쨌거나 말복이니 몸보신을 하러 갑니다. 서울역에서 숭례문 방향으로 가다 지하도로 들어가 4번 출구로 나온 뒤 남대문시장에 도착했습니다. 사실 거리로 따지면 회현역에서 걸어오는게 더 가까운데 1호선을 타고 와서 굳이 4호선으로 갈아타기 귀찮으니 서울역에서 걸어왔습니다. 남대문시장 먹거리로는 갈치조림이 유명해서 이들 식당을 묶어 갈치골목을 만들었는데요. 그 사이 뜬금없이 닭곰탕을 파는 곳이 있습니다. 식당 이름은 '닭진미'인데 식당 이름보다 메뉴를 더 크게 적어놨네요. 1962년부터 장사를 해왔다니 맛이 기대가 됩니다. 점심시간에 찾았더니 자리가 많지 않아 다른 사람이 앉은 테이블에 낑겨 않았습니다. 앉자마자 간장과 앞접시를 놓아 줍니다. 주방을 보니 한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