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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3. 벚꽃과 전차, 토덴 아라카와선(도쿄 사쿠라 트램) 관광객이 이용할 일이 별로 없는 난보쿠선 열차를 타고 오지역에 내렸습니다. 철도 노선도에는 오지역을 지나가는 노선으로 JR 케이힌토호쿠선과 도쿄 메트로 난보쿠선, 그리고 토덴 아라카와선이 나오는데 노선도에는 없는 노선으로 아스카 파크 레일이라는 모노레일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궤도운송법을 적용받는 모노레일이지만 일본에서는 경사 엘리베이터로 보기에 뭔가 애매한 취급을 받는 것 같네요. 이 모노레일이 있는 아스카야마공원은 벚꽃으로 꽤나 유명한 곳이라 예년보다 빨리 꽃이 피어 절정이 지났지만 그래도 일본에 와서 벚꽃 구경 한 번은 해봐야지 않겠냐 해서 와봤는데 모노레일을 타는 줄이 너무 깁니다. 모노레일을 타지 않더라도 공원으로 가는 길이야 많지만 그래도 기왕 와봤으니 타보려고 했는데 시간 관계상 당장은 무리..
벚꽃인파를 피해(?) 들어간 63빌딩 (2022.04.09)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전철에서 바라본 벚꽃이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원래 계획했던 일정을 열심히 뜯어고쳐 허탕을 치면서도 크게 개의치 않고 여의도로 달려갔는데 3년 만에 꽃구경을 하러 여의도를 찾은 사람들로 이미 인도는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원래 이런 시즌은 꽃구경이 아닌 사람 구경하러 가는 것이라지만서도 참... 여의도 봄꽃축제가 열리는 곳은 여의도 서쪽 여의서로(윤중로) 일대지만 그쪽까지 걸어가다 진이 다 빠질 것 같기도 하고 이미 여의나루역 근처에서 벚꽃 구경은 실컷 했으니 빽빽하게 하늘을 덮은 벚꽃 사이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63빌딩으로 도피(?)를 해봅니다. 63빌딩에 있는 아쿠아플라넷과 전망대, 미술관을 함께 보는 종합권을 살 건데 가격이 32,000원으로 다른 아쿠아플라넷 지점에 비해 꽤나 저..
558. 하남검단산역 - 스타필드 옆 유니온타워 개통 전인 2020년 9월과 개통 후인 2021년 3월에 다녀왔습니다. 다른 역에 비해 출구 공사가 많이 진행된 하남검단산역에 와서 아파트 옆 좁은 길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면 한때 별의별 곳에서 자동차를 불러모았던 하남 스타필드가 나오고 그 옆에 유독 눈에 띄는 유니온타워가 나옵니다. 대체 무엇을 보여주려고 한 것인지 모를 스타필드 앞 조형물을 지나 길을 건너 유니온타워가 있는 유니온파크로 갑니다. 유니온파크가 있는 이 자리는 하남 미사지구 개발로 증가할 폐기물과 하수를 처리하는 시설을 지하에 묻고 그 위에 체육시설과 공원을 만든 곳입니다. 찾아보니 2015년에 국내 최초로 환경처리시설을 지하에 만들었다고 하네요. 지금은 기피시설을 지하에 만들고 그 위에 생활체육시설을 만드는 것이 일종의 트렌드가 되었..
3.시치죠칸슌도 케이한 후시미이나리역에서 준급열차를 타고 시치죠역에 도착했습니다. 맞은 편에는 오사카 요도야바시행 특급열차가 보이네요. 시치죠역 4번 출구로 나와 동쪽으로 쭉 걸으면 요런 간판이 보입니다. 1865년부터 이 자리에서 과자를 만들어 팔았다는 시치죠칸슌도입니다. 건물도 오래된 느낌이 드네요. 안으로 들어가보면 이런저런 화과자, 양갱을 팔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과자는 금붕어(金魚) 양갱입니다. 물속에 비친 자갈과 금붕어를 상당히 잘 구현해놓았네요. 다만 지난 2월에 교토를 다녀온 친구 말로는 한 입 물고 버렸다고 해서 저건 안샀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사쿠라모찌양갱(桜もち羊かん)입니다. 벚꽃잎을 소금에 절인 뒤 넣어 물에 흐르는 벚꽃잎을 표현했다는군요. 뭘 살지 고민하다 사쿠라모찌양갱을 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