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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3.03.30 도쿄

3. 벚꽃과 전차, 토덴 아라카와선(도쿄 사쿠라 트램)

 

 

관광객이 이용할 일이 별로 없는 난보쿠선 열차를 타고

 

 

 

 

오지역에 내렸습니다.

 

 

 

 

철도 노선도에는 오지역을 지나가는 노선으로 JR 케이힌토호쿠선과 도쿄 메트로 난보쿠선,

 

그리고 토덴 아라카와선이 나오는데

 

 

 

 

노선도에는 없는 노선으로 아스카 파크 레일이라는 모노레일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궤도운송법을 적용받는 모노레일이지만

 

일본에서는 경사 엘리베이터로 보기에 뭔가 애매한 취급을 받는 것 같네요.

 

 

 

 

이 모노레일이 있는 아스카야마공원은 벚꽃으로 꽤나 유명한 곳이라

 

예년보다 빨리 꽃이 피어 절정이 지났지만 그래도 일본에 와서 벚꽃 구경 한 번은 해봐야지 않겠냐 해서 와봤는데

 

 

 

 

모노레일을 타는 줄이 너무 깁니다.

 

 

 

 

모노레일을 타지 않더라도 공원으로 가는 길이야 많지만 그래도 기왕 와봤으니 타보려고 했는데

 

 

 

시간 관계상 당장은 무리일 것 같으니

 

 

 

 

일단은 공원 아래에서 푸른 잎이 조금씩 나고 있는 벚꽃과

 

 

 

벚꽃과는 다르게 이제 만개를 앞두고 있는

 

 

 

 

다른 꽃들을 보고

 

 

 

 

앞서 잠깐 언급한 토덴 아라카와선을 타고 잠시 다른 곳으로 갑니다.

 

 

 

 

2017년에 도쿄 사쿠라 트램이라는 애칭이 붙은 토덴 아라카와선은

 

 

 

 

트램이라는 명칭이 붙은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도쿄 시내를 달리는 노면전차입니다.

 

예전에는 도쿄 시내 곳곳을 돌아다니는 노면전차가 많았는데

 

서울과 마찬가지로 도시 개발 과정에서 도로 교통에 방해가 돼 하나둘씩 사라져

 

지금은 자동차와 같이 다니는 노면전차는 아라카와선 하나만 남았습니다.

 

그마저도 자동차 공용구간은 상당히 짧고 대부분은 전철처럼 전용 구간을 달리고 있지만.

 

 

 

 

도쿄 시내버스를 탈 때처럼 요금은 전차에 탈 때 내고

 

거리와 상관없이 1회에 170엔입니다.

 

 

 

 

그러면 전차를 타고 이동해보죠.

 

 

 

 

낮 시간이지만 의외로 전차를 이용하는 승객이 꽤나 많은데

 

이 전차는 도쿄도 교통국에서 운영하는 노선이라

 

교통복지 차원에서 노인이 신청할 수 있는 실버패스를 가진 사람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승객 중 노인층이 많은 편입니다.

 

이걸 고려해서 우선석(노약자석)도 곳곳에 놓여 있네요.

 

 

 

 

오지에키마에역 주변과는 다르게 전용선로 위를 달리다

 

 

 

 

아라카와샤코마에역에 내렸습니다.

 

 

 

 

주변에는 역명대로 아라카와 차고지가 있고

 

 

 

 

그 옆에는 토덴 추억광장(都電おもいで広場)이라는 작은 철도 박물관이 있습니다.

 

오래된 도쿄 노면전차 일부를 보존하고 있는 곳입니다.

 

 

 

 

주말에만 문을 여는 곳이라 안으로 들어가 볼 수 없지만

 

 

 

 

크게 대단한 볼거리가 있는 곳은 아니고

 

 

 

 

전차 외관은 울타리 너머로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니

 

 

 

 

간단하게 박물관을 보고

 

 

 

 

근처 로손에 들러

 

 

 

 

로치케에서 예매한 티켓을 찾아갑니다.

 

 

 

 

이번 여행 일정에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하는 곳이 좀 많아서 고생을 했는데

 

여기서 찾은 티켓 2장까지 무사히 예약 및 티켓 수령이 끝났습니다.

 

 

 

 

여기서 볼일은 다 본 것 같으니 아까 못 가본 공원으로 다시 가봐야겠죠.

 

 

 

 

아라카와 차고에서 막 나온 전차를 타고

 

 

 

 

오지에키마에역을 지나

 

 

 

 

전차와 자동차가 같이 지나는 병용궤도 구간을 달려

 

 

 

 

아스카야마역에 하차.

 

 

 

 

아직 벚꽃이 제 모습을 갖추고 남아있는 것에 감사하며

 

 

 

 

아스카야마공원으로 갑니다.

 

 

 

 

육교를 건너는 동안 마침 전차 1대가 지나가길래 한 컷.

 

 

 

 

공원에 진입해서

 

 

 

 

한국에서 제대로 즐기지 못한 벚꽃 구경을 하면서

 

 

 

 

여기저기 둘러보니

 

 

 

 

저 멀리 아까 차고지에서 본 것 같은 게 있네요.

 

 

 

 

토덴에서 운행하던 6080호 전차라고 하는데

 

 

 

 

전차로서의 수명이 다해 공원으로 와서 벤치처럼 쓰이고 있습니다.

 

 

 

 

나무로 된 좌석에 앉아 잠시 쉬다

 

 

 

 

아이들이 정신없이 흔들어대느라 찍기 힘들었던 운전대를 겨우 찍고 나오니

 

 

 

 

이번에는 D51형 증기기관차 853호가 보입니다.

 

 

 

 

여기는 아이들이 더 많아서 증기기관차 앞에 매달려 올라가는가 하면

 

증기기관차 바퀴 사이로 들어가는 등 그야말로 정신없이 노는 아이들로 가득합니다.

 

사람이 안 나오는 사진은 결국 포기.

 

 

 

 

공원에는 오래된 기차 외에도 종이 박물관이나 키타구 아스카야마 박물관, 시부사와 사료관 등

 

작은 박물관들이 여럿 있는데

 

 

 

 

그다지 재미있을 것 같지 않아서 박물관 관람은 넘어가고

 

아까 못 탄 아스카 파크 레일을 다시 타러 갔는데요.

 

 

 

 

내려가는 길에도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는 바람에 결국 아스카 파크 레일은 포기.

 

 

 

 

계단을 타고 공원에서 내려와

 

 

 

 

오지역으로 돌아가 다음 여행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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