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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핸즈

3.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짧게 독서를 (2023.03.18) 남포역에서 다시 한 정거장 이동해 중앙역에 내린 뒤 역 주변을 잠시 배회하다 조금 멀리 걸어 보수동 책방골목에 도착했습니다. 책 구매를 온라인으로 하게 된 지 20년이 넘었고 중고책마저 알라딘을 위시한 온라인 유통망이 꽉 잡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여길 갈 이유가 있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책을 직접 보면서 고를 수 있다는 재미는 오프라인이 아니면 제공하기 어려우니 가볍게 구경하면서 책을 찾아봅니다. 그러던 중 미술 전문 중고서점에서 우연히 눈에 들어온 이 책. 북한의 유물 관리와 국립 역사박물관에 대해 제법 상세히 기술한 '북한의 박물관'이라는 책입니다. 책 제목과 주제에 괜히 꽂혀서 발걸음을 멈추고 바라보다 결국 지갑을 꺼내 20,000원을 지출. 살만한 다른 책이 있나 좀더 둘러봤지만 일단 이날..
35. 차 없이 가본 브라운핸즈 마산점(2021.09.25) 폐선된 임항선(마산항제1부두선) 부지에 만든 임항선 그린웨이를 짧게 걸으면서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해 27번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가까운 고운초등학교 정류장에 내려 사람이 걸어가기엔 영 좋지 않은 길을 걸어갑니다. 저유소 옆을 걸어 도착한 곳은 얼핏 보면 여기가 카페일 것이라고 상상조차 못 할 브라운핸즈 마산점. 예전에는 창원시 시내버스를 운행하는 마인버스라는 회사의 버스 차고지가 있던 곳인데 버스를 공영차고지로 이전하면서 버려지게 된 정비소 건물을 브라운핸즈에서 리모델링해 카페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워낙 특이한 분위기를 풍기는 곳이라 한번쯤 와보고 싶었는데 입지가 입지인지라 차 없이 오기엔 이런저런 고난을 겪어야 하는 곳이거든요. 그린카라도 빌릴까 하다가 그냥 가까운 버스 정류장에서 걸어가 보자 하고 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