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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오쇼콜라

정지영 커피 로스터즈 (2020.10.04) 오랜만에 자전거를 끌고 행궁동에 와봤습니다. 웬 주택에 사람들이 이렇게 바글바글한가 했더니 정지영 커피 로스터즈라는 카페네요. 행궁동 일대에 일명 행리단길이라 불리는 상권이 들어선 지 꽤 됐는데 그 시작을 함께한 카페인가봅니다. 로스팅을 괜히 이름에 붙인 것이 아니라는 듯이 놓여 있는 원두 포장 옆에 빵이 나오고 나서 시간이 많이 지나 몇 점 안 남은 뺑오쇼콜라를 하나 집고 카운터로 와서 아메리카노와 같이 계산을 했습니다. 노키즈존이라는 안내문구를 읽고 커피를 마실 자리를 찾아 계단을 오르고 올라 의도치 않게 옥상까지 올라와서 자리가 비기를 기다리다 건너편 건물 옥상이 보이는 의자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커피는 잠시 옆에 두고 다시 보니 먹음직스럽게 구워진 빵을 한 입 베어 물어보니 생각보다 초콜릿 크림이..
611. 역촌역 - 역 바로 앞 빵집 쿠아레비 역촌역 1번 출구 코앞에 빵집이 하나 있길래 여기에 들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붉은 벽돌이 인상적인 이곳 이름은 쿠아레비. 입구에 놓인 입간판에 별의별 빵이 적혀 있네요. 그에 걸맞게 안으로 들어오니 팔고 있는 빵 종류가 상당히 다양합니다. 여기 오기 전에 점심을 먹고 왔으니 배를 채울만한 빵보다는 간단히 먹을 간식거리를 찾다 크루아상 옆에 놓인 뺑오쇼콜라를 발견해서 요 빵을 골랐습니다. 빵집 안에 빵을 먹고 갈 자리가 있긴 하지만 이미 만석이라 빵을 포장해서 걸어가면서 먹기로 했습니다. 프랑스산 버터와 벨기에산 초콜릿을 썼다는 것을 보니 제법 재료에 공을 들이는 것 같은데 확실히 한입 크게 물어보니 버터향이 확 느껴집니다. 페이스트리답게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네요. 다만 안에 들어간 초콜릿 크림은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