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뼈다귀해장국

사라져가는 이름 사뎅이 (2019.09.26) 오랜만에 수원 화성 안쪽에 있는 골목에서 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도착한 곳은 장안식당이라는 오래된 식당인데요. 여느 식당처럼 식당 밖에 주요 메뉴를 적어놨는데 사뎅이라는 조금 생소한 이름이 눈에 띕니다. 세월의 흐름이 그대로 느껴지는 주방을 보면서 밖에서 본 사뎅이를 주문합니다. 조금 기다리니 뚝배기에 담긴 사뎅이가 나왔는데 김을 조금 식히고 고춧가루를 잘 저어주니 돼지 등뼈가 나옵니다. 사뎅이라는 이름은 오래전 수원에서 감자탕을 부르던 명칭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사뎅이라는 이름을 감자탕, 뼈다귀 해장국이 대체하면서 수원에서도 메뉴판에 사뎅이를 적어놓은 식당을 찾기 힘들어졌죠. 수원시에서도 수원갈비, 통닭골목에 관심이 있지 사뎅이에는 별 관심이 없는지 '사뎅이 골목'같은 먹자골목을 조성한다..
K418. 부발역 - 감자탕 한 그릇 이천시내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부발읍 아미리로 이동합니다. 보통은 읍사무소 주변이 읍내 번화가이고 인구 밀집지인데 부발읍은 읍사무소가 있는 무촌리가 아니라 읍 외곽인 아미리가 저렇습니다. 아미리에 SK하이닉스 본사와 공장이 위치해 있기 때문인데, 그 영향을 받은건지 부발역 역시 무촌리가 아니라 아미리에 지어졌습니다. 대규모 공장이 있으니 밥 먹을 데도 많겠죠. 그래서 이 근처에서 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아파트 근처 상가에 식당이 여럿 있는데 그중 명성감자탕이라는 곳에 들어갔습니다. 보통은 냄비에 담겨 나오는 2~3인용 탕을 감자탕이라고 하고 뚝배기에 담겨 나오는 1인용 탕을 뼈다귀해장국이라고 부르는데 여기는 1인용 탕도 감자탕이라고 부르네요. 아무튼 뚝배기 한 그릇 주문했습니다. 밑반찬으로 김치와 깍두기,..
K126. 덕소역 - 뼈다귀 전문점 도마다리 남양주종합촬영소 관광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덕소역에 왔습니다. 덕소역에 오는 버스는 죄다 1번 출구 앞을 지나가서 저도 덕소역에 올 때는 1번 출구로 나갔는데 이번에는 2번으로 나가 봅니다. 혼자 밥 먹을만한 곳을 찾다 보니 도마다리라는 해장국집이 있네요. 가격도 적당해서 뼈해장국 하나를 시켰습니다. 맛은 좋아하지만 뼈 발라내는 게 은근히 귀찮아서 일부러 찾아먹지는 않는데 오랜만에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주문하고 5분 뒤 뜨끈한 해장국이 나왔습니다. 등뼈를 건져내보니 수입산이긴 하지만 제법 푸짐하게 들었네요. 배추김치 자르라고 나온 가위로 자르라는 김치는 안 썰고 우거지를 잘게 썬 뒤 밥을 말고 살코기를 얹어 점심을 먹습니다. 오래 삶아서 부드러워진 고기에 맵고 진한 국물이 참 맛있습니다. 해장국은 바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