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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해장국

314. 대곡역 - 대장천 짧은 산책 3호선이든 경의중앙선이든 서해선이든 열차를 타고 가다 대곡역에 내리면 다른 노선으로 갈아타려는 사람은 많지만 정작 대곡역에 내리는 승객은 한 명도 없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대곡역 주변은 그린벨트라 보이는 건 논, 밭, 그리고 일부 주택이 전부거든요. 역세권이 이모양이니 3호선 역 중 이용객 꼴찌를 매년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곡역 역세권개발사업이 계획은 있지만 언제 삽을 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도 두 노선의 환승역이니 대곡역을 이용하는 사람 자체는 많아 허허벌판에 지어진 역이지만 제 역할을 하고 있고 저도 환승을 위해 여러 번 대곡역을 이용했는데요. 이번에는 대곡역 개찰구 바깥으로 나가 잠깐 걸어보겠습니다. 대곡역 3번 출구로 나와 중앙로 다리로 올라온 뒤 이용하는 사람이 있기는 한지 궁금한 엘리베이..
K126. 덕소역 - 뼈다귀 전문점 도마다리 남양주종합촬영소 관광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덕소역에 왔습니다. 덕소역에 오는 버스는 죄다 1번 출구 앞을 지나가서 저도 덕소역에 올 때는 1번 출구로 나갔는데 이번에는 2번으로 나가 봅니다. 혼자 밥 먹을만한 곳을 찾다 보니 도마다리라는 해장국집이 있네요. 가격도 적당해서 뼈해장국 하나를 시켰습니다. 맛은 좋아하지만 뼈 발라내는 게 은근히 귀찮아서 일부러 찾아먹지는 않는데 오랜만에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주문하고 5분 뒤 뜨끈한 해장국이 나왔습니다. 등뼈를 건져내보니 수입산이긴 하지만 제법 푸짐하게 들었네요. 배추김치 자르라고 나온 가위로 자르라는 김치는 안 썰고 우거지를 잘게 썬 뒤 밥을 말고 살코기를 얹어 점심을 먹습니다. 오래 삶아서 부드러워진 고기에 맵고 진한 국물이 참 맛있습니다. 해장국은 바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