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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공원

서호공원에서 가벼운 산책 (2019.11.30) 율현중학교 옆을 흐르는 서호천을 따라 경기도 삼남길 제4길 서호천길로 지정된 산책로를 걸어 서호공원에 왔습니다. 오래전 정조 시절 수원화성을 축조하면서 같이 만든 저수지 축만제가 그대로 남아 서호공원이 됐는데, 지금도 주변에 논밭이 있어 저수지로 쓰는 것 같지만 그보다는 호수공원으로서의 존재감이 더 커 보입니다. 경기도 삼남길과는 별개로 수원시에서 지정한 수원 팔색길 안내판을 보고 나서 저수지를 빙 둘러싼 산책로를 걸어갑니다. 조금 걷다 보니 웬 나무 판때기로 가린 공간이 나오는데 안내판을 읽어보니 철새 간이 탐조대라고 합니다. 별의별 철새들이 서호를 찾는다고 하는데 어째 간이 탐조대 주변에는 물닭 한 마리만 눈에 띕니다. 이제는 정말 끝물인 단풍을 즐기면서 호수 끄트머리에 오니 여기에 새들이 몰려 있네..
P154. 화서역 - oBike 타고 서호공원으로 집에서 가장 가까운 역인 화서역에 왔습니다. 화서역이라는 이름은 지명인 화서동에서 따왔고, 화서동은 수원 화성 서문인 화서문에서 따왔는데 정작 화서문은 화서동에 없죠. 역 주변은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아파트와 주택가가 놓여 있어 평소에는 한산하지만 출퇴근시간만 되면 화서동은 물론 구운동, 정자동에서 온 사람들로 미어터집니다. 화서역 출구는 좀 특이한데, 2번 출구와 5번 출구는 전철 타는 곳과 바로 연결됩니다. 7년 전에는 계단 출구만 있어서 계단을 타고 위로 올라가 다시 아래로 내려왔는데 출입구 구조가 바뀌면서 역 이용이 보다 편리해졌죠. 화서역 주변을 좀 돌아보려고 하는데, 얼마전 수원시에서 시작한 공공 자전거 서비스 oBike가 시범 운행기간이라 자전거 요금을 받지 않고 있어 자전거를 타고 돌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