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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역

이것저것 더 먹어본 벨라튀니지 (2020.06.03) 수원 성대 옆 벨라튀니지에서 먹어본 음식이 생각보다 입에 맞아서 쿠스쿠스 외에 다른 음식도 맛보려고 여러 번 벨라튀니지를 찾았습니다. 우선 지난번에 친구가 먹어본 비리야니(Biryani, برياني)를 골랐습니다. 원래는 인도에서 먹는 볶음밥(बिरयानी)인데 다른 곳으로 전파되면서 튀니지로도 건너갔나 봅니다. 한국에서 주로 먹는 쌀인 자포니카가 아닌 길쭉하고 찰기가 거의 없는 인디카(안남미라고도 하죠.)를 쓰는데 불면 날아갈 것 같은 인디카가 볶음밥에는 좀더 적절할 것 같네요. 마살라를 넣고 밥을 볶는데 마살라 냄새가 심하게 나지 않아 먹을만합니다. 비리야니에 얹을 고기로 양고기와 닭고기 중 선택할 수 있는데 이번에는 양고기를 골라봤습니다. 부드럽게 익어 숟가락으로도 잘 잘리는 양고기를 새콤한 칠리..
성대 옆 천하일면 (2020.05.23) 예전에 일산역 근처에 있는 천하일면에서 고기국수를 먹을 때 수원 성대에 새로 지점이 열렸다는 것을 알게 된 뒤로 잊을만하면 여기를 찾아 국수를 먹곤 합니다. 그동안 익숙한 맛인 고기국수만 먹고 가곤 했는데요. 고기국수에 대해서는 일산역 본점에서 먹고 나서 간단하게 맛에 대해 적어봤으니, 이번에는 다른 메뉴를 먹고 그에 대해 적어보기로 했습니다. 음식을 먼저 주문하고 결제까지 마친 뒤 자리에 앉아 국수를 먹는 법을 읽어보고 음식을 받았습니다. 우선 얼큰고기국수입니다. 얼큰이 빠진 고기국수는 일본식 라멘에서 많이 영감을 받은 음식인데 얼큰고기국수는 여기에 고춧가루가 더해졌습니다. 칼국수처럼 두툼한 국수는 정말 쫄깃하고 간 마늘을 듬뿍 머금은 국물은 진한 고기 맛과 함께 매운맛이 잘 느껴집니다. 고명으로 올라..
P153. 성균관대역 - 이라면(李라면) 성균관대역에 왔습니다. 지난 10월에는 복합역사 공사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는데 이제는 선상역사 리모델링 작업이 한창이네요. 성균관대역 주변은 역 이름에 걸맞게 성균관대학교 학생을 타깃으로 한 대학가가 있지만 율전동 주민들이 살고 있는 주택가와 혼재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동네에서 점심을 먹으러 왔으니 좁은 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라면 전문점 李라면에 도착했습니다. 외관을 보면 다른 분식집과 별다를바 없는 모습이지만 찾아보니 SBS TV 프로그램 '생활의 달인'에 나온 집이더군요. 원래 맛집을 찾아보고 가는 성격은 아니지만 집에서 가까운 곳에 방송에 나온 집이 있다는데 안 가볼 이유는 없어 오게 됐습니다. 가게 앞에는 모든 메뉴에 수제 스프가 들어간다는 안내문이 적혀 있습니다. 영업시간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