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솥밥

6. 저녁으로 먹은 타이메시 마츠야마역에 내리고 이요테츠 JR마츠야마에키마에역으로 넘어와 시내 전차를 타고 오카이도역에 내려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마츠야마 타이메시 아키요시라는 곳인데 마츠야마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타이메시(鯛めし), 즉 도미밥이 있길래 이걸 먹어볼까 해서 검색해 본 뒤 여기로 왔습니다. 밥에 간을 하고 도미 살을 얹어 익힌 마츠야마 타이메시(松山鯛めし)와 익힌 고기 대신 도미회를 밥 위에 얹은 우와지마 타이메시(宇和島鯛めし) 중 마츠야마 타이메시를 선택하고 이것만으로는 뭔가 부족할까봐 도미 센베(鯛せんべ)도 주문. 밥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자리마다 놓인 도미밥 먹는 법을 읽어보고 도미 회와 튀김, 잡채, 국, 그리고 도미밥으로 구성된 한상차림을 받았습니다. 도미 치고는 저렴한 가격답게 도미 살이 큰 편은 아니지..
11. 이른 아침부터 솥밥으로 푸짐한 식사를 (2021.06.24) 알람에 맞춰 6시에 차에서 일어나 적당히 얼굴을 씻고 산방산 앞바다를 보며 정신을 차리다 아침 7시부터 식사를 먹을 수 있는 식당을 찾아 화순항까지 왔습니다. 아직 문을 열지 않은 광성식당 앞에서 쉬고 있는 길고양이를 바라보다 시간을 때울 겸 해서 화순항 일대를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가장 먼저 보이는건 매표소 건물 앞에 있는 이 전기 원동기인데 전기차 인프라가 육지보다 잘 된 제주도에서는 일반적인 크기의 전기자동차뿐만 아니라 트위지 같은 초소형 전기차나 전기 원동기를 비교적 쉽게 볼 수 있네요. 특히 렌터카를 끌고 가지 못하는 우도에서 요런 전기 원동기가 발에 채일 정도로 많은데 이 이야기는 나중에. 이른 아침이라 승객을 태우는 배는 안 보이지만 대신 바다에서 퍼온 모래를 덤프트럭에 옮기는 화물선이 보이..
닭곰탕과 솥밥으로 챙긴 말복 (2020.08.15) 초복, 중복을 모조리 스쳐 지나갔기에 광복절과 겹친 말복을 챙기러 집을 나섰습니다. 도착한 곳은 수원 통닭거리 근처에 있는 수원성 진닭통닭. 요리와 관련해서 자랑하듯이 걸어놓은 상장을 지나 자리에 앉아 한방닭곰탕을 주문. 조금 오래 기다려서 음식이 나왔습니다. 진하게 우러난 닭곰탕도 닭곰탕이지만 6,000원에 솥밥이 나온다는 점에 절로 감탄하게 되네요. 밥을 박박 긁고 뜨거운 물을 부은 뒤 숭늉이 잘 우러나기를 기다리는 동안 우선 국물을 맛봅니다. 진한 닭맛이 잘 우러난 국물입니다. 숟가락으로 뚝배기를 휘휘 저어보니 살코기도 제법 넉넉하게 들어갔네요. 밥을 잘 만 다음 닭곰탕과 함께 나온 부추를 적당히 집어 닭곰탕에 담고 숟가락으로 밥과 살코기, 부추를 함께 떠먹습니다. 딱히 흠잡을 데 없이 무난하게 맛..
I201. 검단오류역 - 솥밥에 고등어 인천 2호선 종착역인 검단오류역에 왔는데요. 역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검단산업단지가 있긴 한데 역 바로 주변은 메트로파크씨티 사업이 추진 중이고 지금은 별다른 시설이 없습니다. 그래서 79번 버스를 타고 검단산업단지 쪽으로 이동해 조금 이르지만 공단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영은슈퍼 정류장에 내린 뒤 조금 걸어 '밥집에반하다'라는 식당으로 들어갑니다. 생선구이를 주력으로 하는 곳인데 밥을 솥밥으로 준다는게 특이하다면 특이합니다. 대신 솥밥 때문인지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네요. 뭘 먹을지 고민하다 적당히 고등어구이를 주문했습니다. 윤기가 흐르는 밥에 노릇노릇 잘 구워진 고등어. 그야말로 밥도둑이죠. 밥솥에서 밥을 잘 퍼내고 물을 부어 뚜껑을 닫은 뒤 맛있는 밥과 맛있는 고등어로 한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