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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D19. 광교역 - 수원박물관(수원역사박물관, 한국서예박물관) 신분당선 종점 광교역에 왔습니다. 바로 옆이 차량기지라서 신분당선 역 중 유일하게 지상에 지어졌죠. 광교역 옆에는 경기대학교가 있는데, 그래선지 신분당선 공사 당시에는 경기대역이라는 공사역명을 붙였습니다. 마침 차량기지 건설 부지 중 경기대 소유 토지 500여 평(1,700㎡)이 수용되면서 보상 차원에서 역명에 대학교 이름이 붙을 것이다라는 그럴듯한 이야기도 돌았죠. 하지만 신분당선 광교 구간 건설은 광교신도시 입주민이 낸 돈이 들어갔으니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광교역이 적합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경기대 소유 토지 수용에 대한 보상은 돈으로 해결했으니 역명으로 보상할 이유도 없고 말이죠. 이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 열린 수원시 시민배심법정에서는 종착역이 갖는 상징성을 고려해서, 그리고 광교 ..
22. 스이바라역 니가타현에 있는 스이바라역에 가기 위해 우에노역에서 조에츠 신칸센을 타고 이동합니다. 조에츠 신칸센은 행선지에 따라 토키(니가타)와 타니가와(에치고유자와)로 나뉘는데 2층 열차가 투입되는 경우에는 열차 등급 앞에 Max가 붙습니다. Max는 Multi Amenity eXpress라는 그럴듯한 뜻이 있는데, 그냥 사람을 많이 태운다 정도만 아시면 됩니다. 최대 정원이 1,600여 명이니 말이죠. 타카사키역에서 에치고유자와역까지는 산이 계속해서 나오는 지역이라 내가 탄 게 신칸센인가 지하철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터널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스마트폰 전파가 안 잡히는 건 덤. 2층 열차는 모두 신칸센 E4계 전동차로 운행하는데, 열차 노후화에 따라 점점 폐차를 하고 있습니다. 없어지기 전에 타봐서 다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