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승차권

오래된 지하철 승차권 모양 세컨캐리어 교통카드 스티커 여기저기서 교통카드를 긁어모으다 서울 9호선이 개통하기 전까지 썼던 마그네틱 승차권 모양으로 만든 스티커를 붙인 교통카드를 손에 넣었습니다. 이제는 부산 지하철에서도 더 이상 쓰지 않는 형태의 승차권이다 보니 괜히 반가워서 카드를 산 것인데 최근 서울교통공사에서 진행한 이벤트 중에는 이런 교통카드 스티커를 나눠주는 이벤트가 없었기에 대체 어디서 이 스티커를 만든 것인지 궁금해 이것저것 검색해 봤습니다. 다양한 장소를 방문해 '아트피스'를 수집하는 세컨캐리어라는 앱이 있는데 여기서 진행하는 '2호선 디지털 역명판 수집 여행'의 굿즈가 위의 교통카드 스티커입니다. 서울 2호선에 있는 51개 역을 모두 방문해 역명판 모양의 아트피스를 모은 뒤 굿즈를 신청하면 위의 교통카드 스티커를 받을 수 있네요. 이미 교통..
승차권으로 보는 일본 철도에 대한 이해 한국 철도는 일본 철도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기에 비슷한 점도 있지만 다른 점도 많습니다. 일본 여행을 처음 가는 여행자라면 승차권을 받자마자 당황할만한 부분도 있죠. 승차권에서 나타나는 일본 철도의 특징에 대해 몇 가지 안내를 해보겠습니다. 전반적으로 JR에 대한 내용이 많지만 다른 사철에도 해당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1. 승차권과 특급권 위의 사진은 코레일 자동발매기에서 뽑는 흔한 기차표입니다. 한국에서는 승차 내용을 1장에 담아 주는게 당연한 상식처럼 돼 있고 외국에서도 기차표 1장만 주는 곳이 많죠. 하지만 일본은 그렇지 않기에 "기차표를 샀는데 두 장을 줬어요. 어떤게 기차표인가요?"와 같은 질문글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일본은 이동에 대한 대가인 운임과 특급열차 이용에 대한 대가인 요금을 구..
큐슈 신칸센 오토나리 원 코인 킷푸 * 지금은 못쓰는 패스에 대한 글입니다. 큐슈 신칸센 전선 개업 7주년 기념으로 판매한 기획 승차권 '큐슈 신칸센 오토나리 원 코인 킷푸'입니다. 오토나리는 이웃이란 뜻의 일본어로, 바로 옆 역까지 이동할 수 있는 승차권이라는 뜻이죠. 이 승차권은 3월 11일 하루 동안 바로 다음 역으로 이동하는 신칸센 자유석을 단돈 500엔에 이용하는 승차권이었습니다. 이름대로 500엔짜리 동전 하나로 타는 것이죠. 하지만 매표소에서 다른 역에서 출발하는 특급권은 못샀습니다. 예를 들자면 하카타역에서는 신토스역까지 가는 자유석 표만 판매했고 신토스역에서 쿠루메역까지 가는 티켓은 못 샀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죠. 게다가 티켓 판매 기간이 3월 10일까지라 역에서 내린 뒤 표를 새로 사는 방식으로 이동하..
토큐 이케가미선 1일 프리패스 * 지금은 못쓰는 패스에 대한 글입니다. 2017년 10월 9일 토큐 이케가미선 무료 승차 이벤트 때 발매한 프리패스입니다. 패스 이름대로 이케가미선을 하루 동안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던 표죠. 이케가미선은 고탄다역에서 카마타역을 잇는 노선입니다. 토큐 전철의 주요 노선인 도요코선, 덴엔토시선과 연결되지 않고 도쿄 시내를 다니지만 비교적 외곽 지역을 다니는 노선이라 다른 노선에 비해 이용객이 적습니다. 이용객이 적으니 노선 인지도도 낮죠. 이런 상황을 고민하던 토큐 전철이 이케가미선 가치를 높일 목적으로 이케가미 연선 활성화 프로젝트 '생활 명소'를 시작했고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케가미선 개통 90주년 기념 이벤트로 2017년 10월 9일 이케가미선 무료 승차를 실시했습니다. 위의 표가 이케가미선 역..
4. 후쿠오카시 지하철 2일 승차권 9월부터 후쿠오카시 교통국에서 지하철 2일 승차권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외국인 전용 패스라 살 때 여권을 제시해야 하고, 외국인 여행객을 위해 면세점 쿠폰 등 이런저런 특전도 제공하죠. 가격은 720엔인데, 1일권이 620엔이니 고작 100엔 차이 납니다. 외국인만 이 패스를 살 수 있으니 아무 역에서나 살 수 있는 것은 아닌데 하카타역, 텐진역 지하철 고객 서비스 센터, 하카타항 국제 터미널, 하카타역 종합 안내소, 후쿠오카시 관광 안내소(텐진)에서 살 수 있습니다. 지금은 후쿠오카 공항 국제선 터미널(TISCO JAPAN counter)에서 2일권을 팔고 있지만 패스 출시 당시에는 판매대행사와 계약이 잘 되지 않은 건지 후쿠오카 공항에서 2일권을 팔지 않아 좀 복잡한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후쿠오카..
기차표가 개찰구로 들어가는걸 아쉬워하는 분들을 위해 여행하면서 산 티켓을 모으는 사람이 저만 있는 것은 아닐겁니다. 일본으로 가는 비행기표, 박물관 입장권, 영화표 등등 말이죠. 그런데 이런 티켓 중 기차표는 모으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여행자 대부분은 교통패스나 교통카드를 써서 이동하겠지만 가끔씩 기차표를 사서 이동해야할 때가 생기는데, 개찰구를 통과할 때 기차표가 회수되는게 참 아쉬웠죠. 그런데 일본 여행을 여러 번 다니면서 이것저것 주워들은 게 생겨 기차표를 개찰구에 넣지 않고 가져가는 방법을 알게 됐습니다. 위의 티켓은 구멍이 뚫린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개찰구를 통과한 기차표입니다. 그리고 티켓에 도장이 찍혀있죠. 바로 무효인(無効印, 무코인)입니다. 이름대로 승차권을 무효로 하는 도장인데, 개찰구 옆 역무원에게 티켓을 보여주며 무효인을 찍어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