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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정말 짧은 나들이(2022.10.17) 화성 서쪽 송산면에 있는 작은 산 천등산. 주변 마을에 눈에 띄는 시설이라곤 교회와 보건진료소뿐인 시골 동네의 작은 동산이지만 작은 산봉우리 사이 평지에 금빛으로 물든 논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한가로운 농촌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일단 이곳도 수도권인 만큼 주변에 온갖 개발 계획이 잡혀 있는데요. 마을 북쪽 시화호를 접한 곳은 송산그린시티 3단계 서측지구로 개발 계획이 잡힌 부지가 있고 동쪽으로는 국제테마파크용으로 비워둔 땅이 있습니다. 송산그린시티도 국제테마파크도 개발에 별다른 진척이 보이지 않으니 지금의 모습을 생각보다는 오랫동안 볼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소인 어섬도 그렇고 사진 촬영 장소로 유명한 수섬이나 각시당도 그렇고 언제 모습이 바뀔지 모르는 곳들이 많으니 생각나는..
4. 호미곶 마을 등대박물관 관람을 마쳐서 버스 정류장에 왔는데, 버스 출발 시간까지는 35분이나 남았습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가만 있기도 뭐하니 호미곶 마을로 향합니다. 조금 걸어가보니 시골에서 흔히 보이는 동네 슈퍼가 있는데, 그 맞은편에는 큰 마트가 있습니다. 동네 슈퍼 장사는 될런지;;; 조금 더 걸어가니 작은 도서관이 딸린 마을회관과 정자가 있네요. 여름이면 정자에서 바닷바람 맞으며 쉬기 좋을 것 같은데, 지금은 바람이 차 얼어 죽을 것 같습니다. 새벽에 모든 장사를 끝낸 수협 위판장은 썰렁합니다. 조금 더 걸어가니 이런 시골에도 편의점이 있네요. 배가 고파서 컵라면을 하나 샀습니다. 대게찜은 못사먹지만 게맛이라도 맛보자 해서 홍게 라면을 샀습니다. 좀 처량하네요... 라면을 다 먹고 편의점을 나와 근처 대게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