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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역

21. 열차를 타기 전 짧게 신구성 터 관광 야기신구선 버스를 타고 신구역에 도착한 게 3시 50분쯤인데 신구역에서 오사카로 가는 열차를 탈 때까지 시간이 2시간쯤 비어서 철길 옆으로 난 길을 따라 걸어 짧게 신구역 근처 관광을 하러 갑니다. 신구역에서 북쪽 방향으로 10분쯤 걸으면 폐허가 보이는 작은 언덕이 나오는데 이곳은 원래 신구성(新宮城)이 있던 터입니다. 일본 곳곳에 수많은 성이 있었는데 일본의 근대화 시기인 메이지 유신 때 내려진 폐성령으로 수많은 성들이 해체됐거든요. 신구성도 이때 천수각을 비롯한 수많은 건물들을 없앴다고 합니다. 2차 대전 이후로는 뜬금없이 이 자리에 여관을 비롯한 유원지가 들어섰고 일본에서 제일 짧은 케이블카(강삭철도)도 있었다고 하는데 이마저도 철거되고 지금은 성터만 남아 사적 겸 공원으로 남아있네요. 성은 사라졌..
20. 일본 최장거리 시내버스 야기신구선 나라현 카시하라시의 중심역 야마토야기역. 오사카, 교토, 나고야 등 주요 대도시로 향하는 열차가 모이는 곳이라 역으로 가려는 승객과 역에서 나와 다른 곳으로 가려는 승객을 태우는 버스들이 모이는 교통의 중심지인데요. 이곳을 들르는 시내버스 중 하루에 3번밖에 다니지 않는 버스가 있는데 버스 노선도 중 유독 눈길을 끄는 저 긴 버스가 하루에 딱 3번 다니는 버스이자 제가 탈 버스입니다. 나라현 카시하라시 야마토야기역과 와카야마현 신구시 신구역을 잇는다고 해서 특급 야기신구선이라는 별칭이 붙은 이 시내버스는 편도 운행거리 166.9km, 정류장 개수 167개에 달하는 일본 최장거리 시내버스입니다. 참고로 한국 최장거리 시내버스가 제주도 동쪽 일주노선인 201번 버스인데 이 노선은 편도 기준 101km니 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