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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

9. 아침은 또 마츠야 아침 6시. 버스 안에서 간신히 자다 일어나 비몽사몽 중에 오사카역 버스터미널에 내렸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느닷없이 공사장에 나타난 산타를 보고 놀라며 오사카역으로 이동하려는데 하필이면 제일 가까운 출구가 우메키타 지하 출구네요. 아직 공사가 다 끝나지 않은 통로를 지나 지하로 내려가 승차권 발매기에서 통행증을 뽑고 개찰구 안쪽으로 넘어가 서쪽 출구로 나와 익숙한 오사카역 주변으로 나갑니다. 아직 잠은 덜 깼지만 배가 고파졌는데 이 시간에 밥을 먹을 곳이라면 역시 그곳이죠. 마츠야에 들르니 규동에 미소시루를 미니 김치찌개로 바꾼 세트를 팔고 있어 세트와 함께 히야앗코를 주문합니다. 처음에는 이게 무슨 맛이야 하며 먹었는데 마츠야에서 미니 찌개를 계속 먹다 보니 일본 특유의 달착지근한 김치찌개도 ..
11. 이른 아침부터 솥밥으로 푸짐한 식사를 (2021.06.24) 알람에 맞춰 6시에 차에서 일어나 적당히 얼굴을 씻고 산방산 앞바다를 보며 정신을 차리다 아침 7시부터 식사를 먹을 수 있는 식당을 찾아 화순항까지 왔습니다. 아직 문을 열지 않은 광성식당 앞에서 쉬고 있는 길고양이를 바라보다 시간을 때울 겸 해서 화순항 일대를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가장 먼저 보이는건 매표소 건물 앞에 있는 이 전기 원동기인데 전기차 인프라가 육지보다 잘 된 제주도에서는 일반적인 크기의 전기자동차뿐만 아니라 트위지 같은 초소형 전기차나 전기 원동기를 비교적 쉽게 볼 수 있네요. 특히 렌터카를 끌고 가지 못하는 우도에서 요런 전기 원동기가 발에 채일 정도로 많은데 이 이야기는 나중에. 이른 아침이라 승객을 태우는 배는 안 보이지만 대신 바다에서 퍼온 모래를 덤프트럭에 옮기는 화물선이 보이..
아침을 먹으러 온 집 근처 한식뷔페 (2020.11.07) 아침밥을 먹는 것보다 잠을 더 자는 것이 좋아서 어지간하면 아침밥을 굶고 있는데 주말을 맞아 괜히 일찍 일어나서 집 근처에 아침식사를 파는 백반사랑이라는 한식뷔페에 한번 가봤습니다. 한 끼 식사로 5,500원이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지만 아침 시간대라서 그런지 식사 가격이 문제인지 반찬 가짓수는 그럭저럭 괜찮지만 입맛을 당기는 반찬은 그다지 보이지를 않네요. 구내식당에서 흔히 쓰는 식판에 적당히 반찬을 담아오고 안 먹자니 괜히 아쉬운 숭늉도 담아온 뒤 정말 오랜만에 아침 식사를 먹어봅니다. 이 동네에 아침 식사를 파는 식당이 그리 많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5,500원에 아침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메리트이고 맛도 크게 불만이 생길 정도는 아닙니다. 물론 너무 큰 기대는 말아야겠죠. 일단은 뷔페식당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