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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여행

2. 낙산사 한 바퀴(2021.07.16) 요즘 들어 양양하면 떠오르는 것은 서핑일 텐데 제가 수영을 못해서 수상 스포츠에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니 조선 시절 관동 8경에 들어갈 정도로 전통적으로 유명했던 곳인 낙산사에 가보죠. 무인 매표기에 카드를 꽂고 너무나도 실망스러운 모양의 입장권을 받은 뒤 통일신라 때의 유명한 고승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낙산사를 한 바퀴 둘러봅니다. 역사가 오래된 절이라 건물이 많은 것 같으면서도 이래저래 수난을 많이 겪어 면적에 비해 생각보다 건물이 적어 보이는 곳인데요. 낙산사길이라고 적힌 안내도에 있는 건물 위주로 돌아다녀보면 우선 의상대사가 낙산사를 지을 당시 참선하던 곳으로 전해지는 의상대가 보입니다. 역사적, 종교적으로 의미가 있는 곳이지만 한편으로는 이곳에서 보이는 탁 트이는 바다 경치가, 특..
1. 여름에만 운항하는 플라이강원 비행기 (2021.07.16) 공항 푸드코트에서 부채살 스테이크 브라운 카레라는 거창한 이름이 붙은 요리로 늦은 점심을 먹고 김포공항 45번 체크인 카운터로 이동했습니다. 이날 탄 비행기는 플라이강원이라는 아직은 생소할 항공사에서 운행하는 비행기입니다. 양양국제공항을 거점으로 운행하겠다는 계획으로 세워진 저가항공사인데 원래는 양양 - 김포 노선은 운항할 계획이 없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비행기 운용에 차질을 겪어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여름 성수기에만 짧게 비행기를 띄우게 되었습니다. 스케줄상으로는 10월까지 양양 - 김포 노선을 띄우는 것으로 되어있었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수도권 확진자 증가세가 너무 가팔라서 9월부터 다시 단항 했다고 하네요. 주말 노선은 가격이 만만찮지만 금요일 출발 비행기는 시간대가 애매해서 그런지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