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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23.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들른 개금밀면 (2021.05.19) 김해공항으로 가기 전 개금역에 내려 조금 이른 저녁을 먹고 갑니다. 개금역 근처 개금골목시장에는 그 유명한 개금밀면이 있는데요. 오래된 식당이라 외관은 조금 허름하지만 내부는 깔끔한 정도를 넘어서 주문 자체를 키오스크로 합니다. 원조 운운하는 식당 치고는 상당히 의외네요. 육수도 온육수뿐만 아니라 냉육수도 있길래 냉육수로 먼저 맛을 보고 주문한 물밀면과 개금만두로 본격적인 식사를 합니다. 키오스크로 주문해서 깜빡하고 빼는 걸 잊은 오이를 열심히 치우고 양념장을 잘 풀어 먹어봅니다. 국물에 한약맛과 단맛, 매운맛, 감칠맛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게 참 맛있네요. 계속 먹어도 물리지 않게 딱 균형을 잡은 맛 같습니다. 쫄면 못지않게 두툼한 면발도 씹는 맛이 좋고 냉면처럼 편육으로 썰지 않고 고깃결 따라 찢어 올..
6. 이른 귀가 (2018.03.20) 비행기 출발 시각까지는 여유가 있었지만 바람이 워낙 세게 불어 더 이상 돌아다닐 생각이 들지 않아서 그냥 공항으로 일찍 가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금강공원 케이블카, 송도해상케이블카를 타려고 했는데 둘 다 강풍으로 운행 중단돼서 이걸 대신할 일정으로 무료 박물관만 돌아다녔더니 돈이 남았네요. 돈이 남은 김에 공항까지 편하게 가고자 리무진버스를 타기로 했습니다. 14시 55분 롯데백화점 광복점에서 김해공항으로 가는 리무진버스가 도착했습니다. 교통카드를 찍어도 되는데, 현금을 내면 이런 영수증을 주네요. 이 버스는 남포동에서 부산역, 서면을 거쳐 김해공항으로 가는 버스입니다. 지하철에 비해 느린데다 여기저기 돌아가서 얼마나 탈까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타네요. 마지막 정류장을 지나니 거의 만석에 가깝게 탔습니..
1. 부산 도착도 하기 전에 꼬인 여행 (2018.03.20) 에어부산 국내선 특가가 열린 지난 1월 10일, 김포 - 김해 왕복은 실패했지만 대신 김포 - 울산, 김해 - 김포 항공권을 총액 2만 원에 결제했습니다. 그리고 2개월이 지난 3월 20일, 부산 여행을 시작합니다. 늘 서수원터미널에서 출발했지만 이날은 수원역에서 출발합니다. 버스 출발 시각까지는 한 시간가량 남아서 밥을 먹으러 수원역 순대골목길로 들어가보니 이 시간에는 아다미 순대국만 영업을 하고 있네요. 배를 채우면서 버스가 올 때까지 죽치고 있다 가게를 나왔습니다. 5시 15분 수원역을 출발한 리무진 버스는 서수원터미널을 거쳐 김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내부 리모델링 공사가 거의 끝을 향하고 있네요. 지난 2월에 에어포항 비행기를 탈 때는 쓰지 못한 생체인식 스캐너를 사용해 게이트를 바로 통과. 세븐..
1. 김포공항 출발 대구공항 도착 비행기 항공 용어 중에 페리 비행(Ferry Flight)라는 말이 있습니다. 승객을 태우지 않은 채 운행하는 것을 말하는데 한국에서는 대표적인 예로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 사이를 이동하는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위의 이미지를 보면 2017년 9월 26일 전일본공수 NH867편이 하네다 공항에서 늦게 출발해서 김포공항 커퓨타임(야간 이착륙 제한) 문제로 김포공항에 착륙하지 못하고 인천공항에 착륙한 뒤 다음날 아침 도쿄행 비행기 승객을 태우기 위해 김포공항으로 페리 비행을 했죠. 갑자기 비행 용어를 얘기하는 이유는 에어부산 김포 - 대구 노선이 이 페리 비행편을 활용한 노선이기 때문입니다. 에어부산이 대구공항 출발 국제선을 늘리면서 김포공항에 있던 비행기를 대구공항에 보내는 페리 비행이 거의 매일 일어나는데..
7. 집으로 (2017.11.09) 김해공항으로 가기 전 시간 여유가 좀 있어 저녁을 일찍 먹을 겸 해서 부산역 근처 밀면집을 찾았습니다. 서울에서 밀면을 시키면 가격 부담이 좀 있지만 부산에서 먹을 때에는 그런 걱정을 안 해도 되니 참 좋습니다. 밀면을 먹기 전 육수를 마신 뒤 국수 한 그릇을 순식간에 해치웠습니다. 부산역에서 김해공항으로 바로 가는 리무진이 있긴 한데, 거리에 비해 좀 비싸서 환승에 환승을 거치는 여정끝에 김해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탑승장으로 들어가는 게이트 앞에서 모바일 탑승권을 꺼내고 모바일 탑승권을 게이트에 찍은 뒤 탑승 정보 안내지를 받아 안으로 들어갑니다. 탑승장으로 들어가니 포토존이 눈에 띄네요. 김포공항행 에어부산 비행기는 기본적으로 매시 정각마다 출발합니다. 반대로 김해공항행 비행기는 매시 30분마다 출발하..
1. 국내선 비행기 환승 (2016.12.14) 이 글은 국제선 비행기 환승에 대한 글이 아닙니다! SRT 얼리버드 이벤트에 당첨되어 요금 100% 할인권을 받아 이걸 어디에 쓸까 고민하다 마침 부산 사는 친구에게 줄 게 있어 부산 내려가는 김에 짧은 여행을 하기로 했죠. SRT 쿠폰은 편도만 쓸 수 있으니 다른 편도 이동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 기묘한 방법을 택했습니다. 바로 제주공항에서 국내선 환승을 하는 것이죠. 김포공항 - 제주공항 특가 항공권과 제주공항 - 김해공항 특가 항공권을 조합하면 김포공항 - 김해공항 항공권은 물론 KTX보다도 저렴한 가격에 서울 - 부산 이동이 가능합니다. 다만 몸이 좀 많이 힘드니 이렇게 하는 걸 추천하지는 못하겠네요. 아무튼 국내선 비행기끼리 환승해 부산으로 내려가기로 결심했는데 문제는 비행기 시간이었습니다. 수..
1. 부산행 대한항공 기내면세점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사은품으로 받은 승차권입니다. 대한항공 기내면세점 온라인몰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인천공항에서 서울시내를 잇는 칼 리무진 승차권을 덤으로 주죠. 이날 일정이 인천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이동해 비행기를 갈아타는 일정이었기에 승차권 수집할 겸 해서 미리 온라인으로 상품을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용할 노선인 인천공항 - 김포공항 노선은 요금이 6,500원이라 저 티켓을 바로 이용할 수는 없더군요. 대신 버스 정류장에 계신 직원께서 티켓을 이걸로 바꿔주셨습니다. 5시 반에 인천공항을 출발한 리무진버스는 6시 7분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청사에 도착했습니다. 국내선 청사에 도착한 뒤 에어부산 셀프체크인 기기에서 보딩 패스를 받았습니다. 엄밀히 얘기하자면 제가 산 티켓은 아시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