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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벚꽃인파를 피해(?) 들어간 63빌딩 (2022.04.09)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전철에서 바라본 벚꽃이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원래 계획했던 일정을 열심히 뜯어고쳐 허탕을 치면서도 크게 개의치 않고 여의도로 달려갔는데 3년 만에 꽃구경을 하러 여의도를 찾은 사람들로 이미 인도는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원래 이런 시즌은 꽃구경이 아닌 사람 구경하러 가는 것이라지만서도 참... 여의도 봄꽃축제가 열리는 곳은 여의도 서쪽 여의서로(윤중로) 일대지만 그쪽까지 걸어가다 진이 다 빠질 것 같기도 하고 이미 여의나루역 근처에서 벚꽃 구경은 실컷 했으니 빽빽하게 하늘을 덮은 벚꽃 사이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63빌딩으로 도피(?)를 해봅니다. 63빌딩에 있는 아쿠아플라넷과 전망대, 미술관을 함께 보는 종합권을 살 건데 가격이 32,000원으로 다른 아쿠아플라넷 지점에 비해 꽤나 저..
비행장 개발사 위주로 둘러본 여의도 기획전(2021.07.16) 모처럼 평일에 휴가를 낸 날에 굳이 서울역사박물관을 찾아왔습니다. 특별한 목적이 있어서는 아니고 비행기 출발 시간이 오후 늦게 있어 시간을 잠시 때우려고 왔는데요. 마침 흥미로운 기획전이 열렸기에 기획전시실로 들어갔습니다. '모래섬, 비행장, 빌딩숲 여의도'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 기획전은 금융과 상업의 중심지 기능을 하고 있는 여의도의 개발사를 알아보는 전시인데 한강 위 모래섬이었던 여의도에 1916년 지어진 일본 육군 비행장, 즉 여의도 비행장을 중심으로 전시를 관람했습니다. 육군 연병장 위에 지어져 군사용으로 쓰이던 여의도 비행장은 1920년대가 되면 전투기뿐만 아니라 민간 항공기도 많이 이용했는데 안창남의 고국 비행도 여의도 비행장에서 시작했고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옹도 귀국할 때 여의..
여의도에 온 김에 찾은 판다 익스프레스(2021.03.21) 애플 여의도에 쇼핑 예약을 잡았는데 조금 일찍 도착해서 맞은편 스타벅스 리저브에 자리를 잡고 케냐 우캄바니를 POC로 주문했습니다. 커피 맛을 천천히 느끼려는 찰나 예약 시간이 다 돼서 괜히 커피를 원샷한 뒤 이걸 미쳤다고 제값 주고 사겠냐 했던 그 시곗줄을 결국 제값 주고 사고 오랜만에 점심을 먹으러 판다 익스프레스에 왔습니다. 판다 익스프레스는 미국식 중화요리를 파는 곳인데 대표적인 메뉴로 오렌지 치킨이나 쿵파오 치킨이 있습니다. 오렌지 치킨은 예전에 먹어봤으니 이번에는 다른 메뉴를 먹어봐야겠네요. 우선 그릇을 볼, 플레이트, 비거 플레이트 중에 선택하는데 무난하게 플레이트를 고르고, 베이스 메뉴로 볶음밥과 차우면을 반반 주문했습니다. 메인 메뉴는 몽골리안 포크와 쿵파오 치킨으로 골라봤습니다. 온통 ..
527. 여의나루역 -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짧은 봄나들이 5호선 열차를 타고 이동하다 잠시 여의나루역에 내렸습니다. 여의나루역은 한강을 지상으로 건너지 않고 하저터널로 건너기 위해 지하 깊은 곳에 지어졌는데요. 그래서 지상으로 나오기 위해 기다란 에스컬레이터를 몇 번 갈아타 2번 출구로 나왔습니다. 작은 화단을 지나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잠시 시간을 때우고 가기로 합니다. 공원에 벚꽃은 없지만 곳곳에 알록달록한 꽃이 피어서 멀리서도 꽃향기가 확 느껴집니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하긴 하지만 봄은 봄인가 봅니다. 강가로 가니 이런저런 조형물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외국인이 많습니다. 일본인도 있고, 중국인도 있고, 서양에서 온 사람들도 있습니다. 덕분에 사람 얼굴 안 찍으려고 고생 좀 했네요. 사진 촬영은 이정도로 마치고, 강바람 쐬면서 가볍게 산책하다 다시 역으로 돌아가 ..
138. 신길역 - 샛강생태공원 1호선과 5호선의 환승역인 신길역에 왔습니다. 역이 건설된 이유 자체가 두 노선 간 환승을 위해서니 환승객을 제외하면 신길역을 이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도 신길역 옆에 샛강생태공원이 있으니 나들이 갈때 유용한 역인데요. 신길역 2번 출구 옆에 있는 샛강다리를 통해 여의도쪽으로 걸어갑니다. 공사 중인 노들로와 올림픽대로를 가로질러 샛강생태공원 위를 건넙니다. 샛강다리 중간에 샛강생태공원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저 계단을 따라 공원으로 내려갑니다. 그런데....... 갈림길이 나왔는데 이정표가 전혀 없네요. 왼쪽으로 가면 여의도로, 직진하면 샛강역으로 가는 것 같으니 직진하겠습니다. 일단은 '생태'공원이니 공원에 사는 동식물들의 생태에 대한 안내문이 곳곳에 놓여 있습니다. 샛강을 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