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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경전철

차량기지임시승강장 - 개발 중인 동네를 지나 도착한 신숙주선생묘 오랜만에 의정부 경전철 탑석역에 왔습니다. 여전히 노선도에는 탑석역이 의정부 경전철 시종착역으로 나오는데 사실 2021년 10월 30일부로 의정부 경전철 노선이 연장됐습니다. 고산지구와 복합문화융합단지 개발에 대비해서 저 멀리 부산 4호선 안평차량기지처럼 의정부 경전철 차량기지 내에 열차 승하차를 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한 것이죠. 공사 도중에는 고산역이라는 임시 역명을 붙이기도 했는데 정식 역으로 개통하자니 이런저런 절차가 복잡해서 고산역이 아닌 차량기지임시승강장이라는 어정쩡한 이름이 붙은 것 같네요. 의정부시에서는 복합문화융합단지역이라는 이름을 쓰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한데 행선지 안내를 비롯한 각종 시설물에는 차량기지임시승강장이라는 명칭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모든 열차가 차량기지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
U119. 새말역 - 카페, 새말 새말역으로 이동해서 새말교를 건너 괜찮은 카페를 찾아갑니다. 여기는 LALUNE이라는 이름이 예쁜 카페였는데... 카페는 망하고 대신 통닭집이 들어섰네요... 어째 새말역 주변 카페만 오면 뭔가 일이 꼬입니다. 다시 지도 앱을 켜서 다른 카페를 열심히 뒤져본 뒤 부용천을 건너 카페, 새말이라는 곳으로 왔습니다. 카페에 왔으니 커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 사진까지 걸어두며 토스트를 홍보하고 있지만 토스트가 됐든 디저트가 됐든 식사류는 생략. 날씨는 우중충하지만 하얀 벽과 커튼으로 둘러싸여 환한 카페에 있으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잔잔한 재즈 음악을 들으면서 커피를 마시다 카페를 나와 역으로 돌아갔습니다. 수도권 전철 여행기 U118. 동오역 갈비탕이 싼 데에는 이유가 있다. U119. 새말역 문 닫은 ..
U113. 경전철의정부역 - 국밥 먹고 성당 구경 1호선 의정부역과 의정부 경전철 의정부역 사이에 먹자골목이 있는데 여기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뭘 먹을지 고민하다 결국 들어간 곳은 국밥집. 안동본가국밥이라는 식당인데 소고기국밥을 주력으로 하는 곳인가 봅니다. 기본 메뉴인 안동국밥 외에도 뚝배기에 담은 이런저런 국밥을 팔고 있는데 무난하게 메뉴판 맨 위에 있는 안동국밥을 주문했습니다. 5분 정도 지나 김이 모락모락 나는 안동국밥이 나왔습니다. 처음 안동국밥을 받았을 때에는 보이는 게 시래기밖에 없어서 실망했는데 숟가락으로 이리저리 휘저어보니 제법 고기가 많이 들어있네요. 얼큰한 국물을 한 숟갈 떠먹어보고 밥을 말아 건더기와 밥을 함께 먹습니다. 시래기가 듬뿍 들어갔으니 시래기 향이 좀 강하게 나긴 하지만 국물에 고기 맛도 잘 우러나 있어 맛있게..
의정부 경전철 여행 지도 의정부 경전철 15개 역을 돌아다닌 기록을 정리했습니다. 의정부라는 도시가 도봉산이나 사패산 같은 산을 제외하면 관광지가 그다지 많지 않아서 전반적으로 뭘 보기보다는 뭘 먹으러 돌아다닌 여행이 돼버렸네요. 집으로 돌아온 뒤 생각해보면 조금 아쉬운 역이 몇 곳 있어 나중에 다시 가기도 했습니다. 위의 지도에 표시된 점을 누르면 여행기 링크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U114. 의정부시청역 - 시청 앞에서 열린 민속놀이 축제 의정부 경전철 노선을 따라가는 의정부 나들이 그 마지막은 의정부시청역입니다. 서울 1호선 시청역과 역명 중복을 막기 위해 '의정부'시청역이라고 부르지만 역사 밖 역명판은 '시청역'으로 돼있네요. 시청역이니 당연히 역 옆에 의정부시청이 있지만 여기 볼 일은 없고 어딜 가볼까 둘러보다 평화의광장 푸른쉼터라는 시청 맞은편 광장에 왔는데 한글날을 맞아 무슨 행사가 열렸습니다. 전래놀이 한마당이라는 이름으로 경기도 북부 지역에서 전해지는 각종 전래놀이를 체험해보는 행사인가 봅니다. 한쪽에서는 공연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엿장수가 열심히 엿을 팔고 있고 다른 곳에서는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이 한창입니다. 솟대타기도 있고, 돈치기 놀이도 있고, 의자에 묶어놓은 고무줄 놀이도 있고, 전통방식 시소도 있고, 다리밟기와 고리..
U119. 새말역 - 문 닫은 카페 의정부 경전철을 따라 돌아다니면서 커피를 한 잔도 마시지 못해 새말역을 나와 카페를 찾으러 갑니다. 가다보니 어딘가 익숙한 골목이 나오길래 뭔가 했더니 올해 초 의정부과학도서관 천문우주체험실을 갈 때 와본 곳이네요. 새말지엔이라는 카페에 도착했는데....... 문에 휴무 안내 쪽지가 붙은 채로 잠겨 있습니다. 심지어 여길 방문한 날은 한글날인데 쪽지에 적힌 날짜는 개천절이네요;;; 급하게 다른 카페를 검색해봤는데 고깃집에 딸려서 테이크 아웃 커피를 파는 곳만 나오길래 그냥 이 동네를 뜨기로 했습니다. 허탕친 채로 새말역으로 돌아가다 기분 좋은 향기가 나길래 상가를 보니 아로마 공방이 있습니다. 어떤 향초인지 물어볾까 했는데 정작 공방 안에 사람이 없어서 실패. 수도권 전철 여행기 U118. 동오역갈비탕이..
U121. 효자역 - 계획에 없던 짜장면 부용천을 따라 곤제역에서 걸어 효자역에 왔습니다. 효자라는 역명은 인근에 있는 효자봉에서 따왔다는데, 또 등산을 하기는 싫으니 역 근처에 있는 의정부성모병원 방향으로 갑니다. 부용천을 다시 건너고 육교를 건너 병원 근처에 왔는데....... 오면서 검색해본 식당이 운전면허연습장 사무소로 바뀌었네요. 옆에 있는 편의점에 놓인 벤치에 앉아 여기서 뭘 해야하나 고민하던 중 맞은편에 있는 중국집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근처에 갈만한 곳이 딱히 눈에 띄지 않으니 짜장면이나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가격은 무난하네요. 주문하고 5분도 안돼서 짜장면이 나왔습니다. 면을 비벼보니 면발이 칼국수마냥 납작한게 특징이네요. 맛이야 흔하디흔한 짜장면맛입니다. 특별하지는 않지만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맛이죠. 가격도 무난하니 만족..
U122. 곤제역 - 부용천 산책 설렁탕을 먹고 나서 곤제역에 왔습니다. 역 주변 안내도를 보니 딱히 눈에 띄는 시설은 없지만 역 바로 옆에 부용천이 지나네요. 하천 양 옆으로 산책로도 놓여 있고. 여길 방문한 때가 10월 9일 한글날이니 아직 날씨가 따뜻해 산책하기 괜찮은 때라 식사 후 소화를 할 겸 간단히 산책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물이 별로 깨끗하지 않아 그다지 상쾌한 기분은 안 드네요. 부용천을 따라 걸으면서 저 멀리 고압선이 지나가는 천보산도 보고 하천 옆에서 잠시 쉬는 하얀 새도 보다 보니 다음 역인 효자역이 나오네요. 다리를 건너 효자역으로 이동합니다. 수도권 전철 여행기 U121. 효자역계획에 없던 짜장면 U122. 곤제역 U123. 어룡역송산사지와 정문부장군묘
U124. 송산역 - 6,000원짜리 설렁탕 조금 이른 시간이지만 점심을 먹으러 송산역에 왔습니다. 아파트 공사가 한창인 골목을 지나 한 설렁탕집에 도착했습니다. 다른것보다도 설렁탕 가격이 너무나 맘에 들어 여기서 식사를 하기로 했죠. 식당 안으로 들어가니 벽 한쪽에 해죽순이라는 식재료에 대한 설명을 커다랗게 걸어놨습니다. 보통 이런 설명은 과장이 많아서 그다지 믿음이 가지 않네요. 국에 뭐가 들어갔던간에 설렁탕 한 그릇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이 6,000원이라 국물만 잔뜩 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고기가 많이 들어있어 안심했습니다. 후추를 살짝 뿌리고 맛있게 설렁탕을 먹고 나왔습니다. 수도권 전철 여행기 U123. 어룡역송산사지와 정문부장군묘 U124. 송산역 U125. 탑석역부용산 소풍길
U123. 어룡역 - 송산사지와 정문부장군묘 예상보다 힘들었던 부용산 등산을 끝내고 도서관 공사 현장을 지나 송산사지근린공원에 왔습니다. 공원 이름에 송산사지가 들어갔으니 당연히 송산사라는 사당이 있습니다. 이 사당은 고려왕조가 무너지고 조선이 세워질 때 고려에 충절을 지키고자 은둔한 조견, 원선, 이중인, 김주, 김양남, 유천 등 6인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낸 곳이라고 합니다. 사당이 특이하게 북향으로 지어졌는데 북쪽에 있는 고려 수도 개성을 바라보게 한 것 같습니다. 정조 때 조견과 원선을 모시는 삼귀서사가 이 자리에 지어졌는데 삼귀라는 이름은 삼귀(三歸)마을에서 따온 이름으로 조견, 원선, 그리고 사당 위패에는 없는 정구 세 사람이 먼저 이 마을에 들어와서 삼귀마을이라는 이름이 생겼다네요. 이후 순조 때 사당 이름을 송산사로 바꾸고 나머지..
U125. 탑석역 - 부용산 소풍길 한글날을 맞아 다시 집을 나와 의정부 경전철 종착역 탑석역에 왔습니다. 역을 나오니 소풍길이라는 산책로 팻말이 보이는데 역에서 부용산 능선을 넘는 부용길 코스가 있네요. 어쨰 의정부만 오면 등산을 하는 것 같은데 그래도 저정도면 동산 산책 정도겠거니하고 산책로를 따라 걸어 횡단보도를 건너 부용산 입구로 갑니다. 부용산으로 가는 도중 천상병 시인의 시 '귀천'에 나온 소풍을 따왔다는 소풍길의 유래를 읽고 계단을 따라 부용산 등산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어째 산책로 상태가 영....... 산책로에 난 꽃을 보고, 이때는 아직 물들기 전이던 단풍도 보고 하면서 올라가니 비교적 잘 다듬어진 계단길이 나오지만 그마저도 금방 끊기네요. 산책로에 대해 불평불만을 가지면서도 꿋꿋이 걸어가 산책로에 난 시를 읽어보고 그 ..
U120. 경기도청북부청사역 - 의정부과학도서관 천문우주체험실 경전철의정부역에서 열차를 타고 경기도청북부청사역에 도착했습니다. 여길 방문한게 1월 28일인데, 하도 한파가 기승을 부려서 역사 내 카페가 한파로 문을 닫았습니다. 저 안내를 보고 참 벙찐 기억이 납니다. 역 근처에는 당연히 경기도청 북부청사가 있는데, 일요일에 도청에 볼 일은 없고, 도청 옆에 있는 의정부과학도서관에 왔습니다. 소장 도서가 과학에 특화돼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도서관 3층에 도서관 이름에 걸맞게 천문우주체험실이 있습니다. 전시실 안으로 들어가니 동서양 천문학자에 대한 소개와 함께 고대 천문 관측, 기상 측량 도구가 보입니다. 천체 망원경부터 혼천의, 앙부일구, 수표, 측우기 등 다양한 도구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우주선 발사체에 대한 소개도 보이고, 세계 곳곳에 위치한 우주센터를 그린 지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