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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629. 녹사평역 - 언덕 위 공원 점심을 먹었으니 소화를 할 겸 근처 공원으로 향해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하필이면 공원이 언덕에 있어서 고생 좀 했네요. 이태원 부군당 역사공원은 이름대로 부군당이 있던 곳에 조성된 공원입니다. 부군당은 마을의 수호신을 모시는 제당인데, 조선은 유교가 국교였지만 실제로는 민간신앙도 제법 퍼져서 말을 타고 부군당 앞을 지나면 안된다는 등의 금기도 여럿 있었다고 합니다. 이 일대 부군당은 예전에는 남산 중턱에 있었는데 일제 강점기 이 자리로 옮겨졌다네요. 부군당 문은 굳게 닫혀 있어 담장 너머로 대충 볼 수밖에 없습니다. 공원 내에는 언덕에서 주변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어찌나 심하던지 주변이 흐릿하게 보이네요. 전망대 옆 전망안내도에는 63빌딩이 담겨 있는데, 미세먼지때문에 제대로 ..
630. 이태원역 - 스모키살룬 햄버거 점심을 먹으러 이태원역에 왔습니다. 역 주변에 널린 곳이 식당이지만 친구가 스모키살룬을 추천해줘서 왔습니다. 런치 세트가 9,900원이라 이걸 먹으려고 했는데, 공휴일이라서 안된다네요. 언제부터 노동절이 공휴일이 됐나? 이미 자리에 앉았으니 그냥 나가기도 뭐해 일단 주문을 한 뒤 가게를 둘러봤습니다. 카운터에 이름이 적힌 맥주 중 '대동강'은 그 맥주가 아니라 대동강 페일에일이겠죠. 주문한 그릴드 치킨 버거가 나왔습니다. 구운 닭가슴살과 구운 양파, 양상추, 토마토, 그리고 마요네즈 소스를 얹은 버거입니다. 맛이 특별하다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배를 채우기엔 충분한 양이었습니다. 소스를 조금 발라 퍽퍽하지만 토마토가 있어 목을 못 넘길 정도는 아니고 스프라이트를 같이 시켜 문제 없이 다 먹었네요. 수도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