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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립민속학박물관

12. 일본 국립민속학박물관(2) 문화권을 구분할 때 큰 기준이 되는 언어와 문자. 이 둘을 다루는 언어 전시실로 들어갑니다. 고대 이집트 문자 해석에 큰 기여를 한 로제타 스톤과 스핑크스를 만들게 된 이유가 새겨진 꿈의 비석을 지나 안으로 들어오면 세계 곳곳에서 쓰이는 언어를 나타낸 지도와 세계 곳곳에서 쓰이는 문자를 나타낸 지도가 나옵니다. 전 세계에서 쓰이는 문자를 크게 한자, 인도계 문자, 라틴 문자, 아랍 문자, 키릴 문자로 나누고 여기에 속하지 않는 문자를 기타로 구분해 놨는데 분홍색으로 뒤덮인 동북아시아에 홀로 회색으로 칠해진 한반도가 더 눈에 띄네요. 지금 쓰는 문자가 아닌 사라진 문자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베이징 북서쪽에 있는 만리장성 쥐융관(거용관, 居庸关)에 란자나 문자(산스크리트어), 파스파 문자(몽골어), 서하 문..
11. 일본 국립민속학박물관(1) 오사카 만박기념공원에 자리 잡은 국립민속학박물관. 1970 오사카 엑스포 때 각국에서 가져온 수많은 민속 관련 자료를 버리지 않고 보존하고자 오사카 엑스포가 끝난 뒤 엑스포가 열린 자리에 박물관을 짓고 지금까지 전시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전시실로 들어가는 길목에 놓인 다양한 전시물만 봐도 안에 어떤 것들이 있을지 기대가 되네요. 입장료 580엔을 내고 표를 받은 뒤 안으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태평양에 있는 수많은 섬들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전시물이 나옵니다. 2023년 6월 오키나와 여행을 하면서 해양문화관에 들러 오스트로네시아인들의 민속에 대한 전시물을 봤기에 전시물이 낯설면서도 친숙하네요. 오랜 세월을 거쳐 대륙에서 대만섬을 거쳐 태평양에 있는 수많은 섬들로 뻗어나간 사람들의 행적을 지도를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