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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역

1. 기차만 탄 날 2016년 1월 1일부터 코레일에서는 기념입장권을 개편해 서울역, 도라산역, 정동진역, 화본역, 연산역 5개역에서 카드식 기념입장권을 발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입장권을 모으는 일을 겸해서 내일로 여행을 다녀오려 했는데, 여행이 계획한 대로 되지는 않더군요. 화본역으로 향하던 중 잠시 풍기역에 내려 증기기관차를 보러 갔습니다. 지금은 수요가 없어 운행이 중단된 교외선입니다만 옛날이라고 그렇게 수요가 많았던 것도 아니라서 수익을 늘리기 위해 증기기관차를 관광용으로 운행했었죠. 중국에서 증기기관차를 수입까지 하며 열차를 운행했지만, 외환위기 이후 증기기관차 운행을 중단했고 운행을 멈춘 증기기관차는 풍기역 옆으로 옮겨 전시중입니다. 바로 옆에 증기기관차용 급수탑이 있어서 여기에 옮긴 듯한데 정작 풍기역 급수탑..
9. 정동진역, 화본역 기념입장권 합천영상테마파크 관광을 마치고 부산으로 이동해 아는 동생을 만나 저녁을 먹었습니다. 생각해보니 닭갈비 먹자고 부산으로 내려간 셈이 되는군요. 저녁을 먹은 뒤 부산역에 가서 오후 열 시 반에 출발하는 무궁화호 1692호를 타고 정동진으로 이동했습니다. 지난 1월 못산 기념승차권을 사기 위해서 참 극단적인 여행을 하는군요. 정동진역 주변을 돌아볼 새도 없이 무궁화호 1671호를 탄 뒤 화본역에 도착했습니다. 화본역 역시 카드식 기념승차권을 발매하는 역이죠. 화본역 주변 사진은 2015년 12월 실컷 찍었기에 이번 여행에서는 따로 사진을 찍지는 않았습니다. 점심은 커녕 아침도 못먹었기에 화본역 근처 식당에 들어가 닭개장을 시켰습니다. 근데 닭개장보다 밑반찬이 훨씬 눈에 들어오는군요. 상당히 푸짐하게 식사를 한..
10. 정동진역 입장권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야구경기를 본 뒤 동대구역으로 이동해 야식을 먹고, 정동진으로 가는 야간열차를 탔습니다. 자도 자도 종점까지는 한참 남은 기묘한 경험을 한 끝에 정동진역에 도착했죠. 지금은 기차역에서 검표를 안하기에 거의 쓸 일이 없는 제도이지만 원래 기차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입장권'을 사야합니다. 보통은 승차권 용지에 '입장권'이라 인쇄된 티켓을 사용합니다만, 저 때는 서울역, 도라산역, 연산역, 그리고 정동진역에서 별도의 티켓을 사용했죠. 내일로 마지막 행선지를 정동진으로 잡은 이유도 이 입장권 때문입니다. 날씨가 좋았으면 바다 사진이라도 찍는건데, 비가 오는데다 바람도 많이 불어 사진을 찍을 여건은 안되더군요. 주변을 돌아다니자니 너무 피곤해서 청량리행 첫차를 타고 바로 서울로 돌아갔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