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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16.01.10 겨울 내일로

1. 기차만 탄 날

2016년 1월 1일부터 코레일에서는 기념입장권을 개편해


서울역, 도라산역, 정동진역, 화본역, 연산역 5개역에서 카드식 기념입장권을 발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입장권을 모으는 일을 겸해서 내일로 여행을 다녀오려 했는데, 여행이 계획한 대로 되지는 않더군요.





화본역으로 향하던 중 잠시 풍기역에 내려 증기기관차를 보러 갔습니다.


지금은 수요가 없어 운행이 중단된 교외선입니다만


옛날이라고 그렇게 수요가 많았던 것도 아니라서 수익을 늘리기 위해 증기기관차를 관광용으로 운행했었죠.


중국에서 증기기관차를 수입까지 하며 열차를 운행했지만, 외환위기 이후 증기기관차 운행을 중단했고


운행을 멈춘 증기기관차는 풍기역 옆으로 옮겨 전시중입니다.


바로 옆에 증기기관차용 급수탑이 있어서 여기에 옮긴 듯한데


정작 풍기역 급수탑은 파란색으로 도색해놓은지라 이 열차와 크게 어울리지는 않더군요.




증기기관차 운행 기념으로 기념승차권을 발행했는데 정작 열차를 탄 사람은 몇 없고,


교외선 여객 중단 과정에서 미사용 기념승차권이 수집상에 풀려


사용된 기념승차권이 미사용 기념승차권보다 더 귀하다는 기현상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풍기역을 지나 화본역에 도착해 기념입장권을 샀습니다.


간이역이라는 화본역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사진이 실려있군요.


2015년 12월에 입장권을 살 겸 방문했을 때에는 여기를 또 올 일이 있을까 생각했는데


한 달만에 여길 또 오게 되는군요;;;


그나저나 코레일 보도자료에 의하면 화본역 기념입장권은 2종입니다만,


2016년 1월 9일에는 저 입장권만 팔고 있었습니다.


즉 언젠가 여길 또 와야 한다는 얘기죠.......





화본역에서 대구로 이동해 밥을 먹은 뒤 정동진으로 향하는 열차를 탔습니다.


자다 일어나니 산타마을로 꾸민 분천역이 보이네요.





정동진역에 도착한 뒤 기념입장권을 샀습니다.


정동진과 뗄레야 뗄 수 없는 해돋이 사진이 실려있네요.


정동진역은 기념입장권 2종을 발매하는 곳입니다만 이 곳 역시 화본역처럼 저 입장권만 발매하더군요.......


게다가 방문한 시간이 오후 10시쯤이라 바다는 커녕 주변 관광도 못했습니다.



ps. 2016년 7월 2일 정동진역과 화본역에 다시 방문해 남은 두 입장권을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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