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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

918. 노들역 - 기승전카페, 비러브드 직거래 약속이 잡혀 노들역에 왔습니다. 길을 건너러 지하로 이동하니 이 지역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벽에 걸어놨네요. 정조가 수원 화산에 있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으로 행차할 때의 모습을 담은 그림도 있고, 근처에 놓인 한강철교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역 근처에 있는 문화재에 대한 안내문도 있습니다. 약속 장소인 3번 출구로 나와 거래 물품인 프랑스 파리 교통카드 '나비고'를 건네 받았습니다. 이제 노들역에 볼 일은 없네요. 이대로 가기는 아쉬워 지하에서 본 용양봉저정을 보러 왔습니다. 정조가 배다리를 놓은 한강을 건넌 뒤 잠시 쉬던 곳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문화재 발굴 관계로 폐쇄됐네요. 아쉬운대로 안내문에 담긴 사진을 찍고 이동했습니다. 볼게 없으니 갈 데는 결국 카페네요. '카페 비러브드'라는 곳..
P157. 병점역 - 용주사 세마역 주변을 둘러본 뒤 병점역에 도착했습니다. 동탄신도시가 들어서기 전에는 병점이 화성 동부 주택 지구로 유명했죠. 병점역에 내린 사람들은 보통 아파트가 몰린 1번 출구로 가는데, 오늘은 2번 출구로 나갑니다. 2번 출구는 아무 것도 없는 허허벌판인데요. 대신 한신대학교나 수원대학교로 향하는 버스가 많아 학기 중에는 대학교로 향하는 학생들이 많이 몰립니다. 지금은 12월 30일이니 그마저도 없지만. 34-1번 버스를 타고 용주사로 향합니다. 병점역에서 버스를 타고 10분 뒤 용주사에 도착했습니다. 절에서는 역사를 고려시대에 지어진 갈양사에서 이어진다고 말하지만 실제 용주사의 역사는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을 수원 화산으로 이장하면서부터입니다. 현륭원(오늘날의 융릉)을 만들면서 무덤 근처에 절을 지..
7. 융건릉 (8.19) 융건릉으로 가기 위해 일단 수원역으로 왔습니다. 수원역에서 융건릉으로 가는 버스는 46번과 720-2번 두 개가 있는데, 두 버스를 타는 승강장이 전혀 다르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46번 버스는 배차간격은 길지만 이동 시간이 짧아 이 버스를 탔는데, 수원 시민이 아닌 다른 동네 사람이라면 수원역에서 버스를 타는 것보다는 병점역 후문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오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융건릉 입구는 공사 중이라 좀 어수선합니다. 융건릉은 사도세자(장조)와 그의 부인 혜경궁 홍씨의 무덤 융릉, 정조와 그의 부인 효의왕후의 무덤 건릉, 합쳐서 부르는 말입니다. 경국대전에는 왕릉을 도성에서 10리 밖, 100리 이하 구역에 만들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었지만, 정조가 아버지의 무덤을 수원 화산으로 이전한 뒤 자신의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