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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여행

36. 모노레일을 타고 제황산을 올라 진해탑으로(2021.09.26) 토요코인에서 제공하는 조식으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부산역에서 지하철을 타 사상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이날의 목적지는 진해라서 시외버스를 타러 왔는데 같은 창원시에 있는 마산터미널이나 창원터미널로 가는 시외버스와는 달리 진해터미널로 가는 이 버스는 고속도로를 전혀 경유하지 않는 데다 별의별 정류장에 다 서서 시간은 시간대로 오래 걸리고 요금은 2023년 1월 현재 기준 5,800원으로 더 멀리 가는 마산 노선(3,900원)보다 오히려 더 비쌉니다. 아무튼 종점 진해터미널에 도착한 뒤 북쪽으로 열심히 걸어 제황산이라는 작은 산을 오르는 모노레일을 타러 갑니다. 관광지에 있는 모노레일치고는 특이하게 점심시간이 있다는 사실에 조금은 황당해하며 왕복 승차권을 사고 다른 곳에서도 많이 본 듯한 모습의 모노레일에 ..
35. 차 없이 가본 브라운핸즈 마산점(2021.09.25) 폐선된 임항선(마산항제1부두선) 부지에 만든 임항선 그린웨이를 짧게 걸으면서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해 27번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가까운 고운초등학교 정류장에 내려 사람이 걸어가기엔 영 좋지 않은 길을 걸어갑니다. 저유소 옆을 걸어 도착한 곳은 얼핏 보면 여기가 카페일 것이라고 상상조차 못 할 브라운핸즈 마산점. 예전에는 창원시 시내버스를 운행하는 마인버스라는 회사의 버스 차고지가 있던 곳인데 버스를 공영차고지로 이전하면서 버려지게 된 정비소 건물을 브라운핸즈에서 리모델링해 카페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워낙 특이한 분위기를 풍기는 곳이라 한번쯤 와보고 싶었는데 입지가 입지인지라 차 없이 오기엔 이런저런 고난을 겪어야 하는 곳이거든요. 그린카라도 빌릴까 하다가 그냥 가까운 버스 정류장에서 걸어가 보자 하고 왔..
34. 마산 앞바다의 작은 섬 돝섬 (2021.09.25) 방문한 곳은 몇 곳 안되지만 새벽부터 돌아다녀서 힘들었던 사천 여행을 마무리하고 다음 여행지인 창원으로 넘어갑니다. 마산시외버스터미널에 내려 길을 건너고 27번 버스를 타 정부합동청사 정류장에 내린 뒤 이정표를 따라 걸어 발음하기도 힘든 돝섬으로 가는 배를 타러 갑니다. 돝섬은 마산 앞바다에 있는 작은 섬인데 이동하는 거리는 짧아도 일단은 배를 타고 들어가는 곳이라 다른 배를 탈 때처럼 승선 신고서를 작성하고 신분증을 제시해야 표를 살 수 있네요. 뱃삵 8,000원을 내면서 시간표를 확인한 뒤 승선권을 받고 돝섬에 대해 좀더 알아봅니다. 돼지가 누운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돼지의 옛 이름인 돝이 붙은 돝섬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해상유원지로서 제법 잘 나가던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시설 노후화 등의 이유로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