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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여행

경춘선 여행 지도 주말만 되면 많은 관광객이 경춘선을 타고 짧은 여행을 다녀오기에 경춘선을 타고 돌아다니는 여행을 계획하는 것 자체는 크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춘천 시내에 있는 역이 춘천역과 남춘천역 둘밖에 안돼 춘천 시내 관광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점은 두고두고 아쉽네요. 대신 가평 여행만큼은 아주 충실하게 다녀온 것 같아 만족합니다. 위의 지도에 표시된 점을 누르면 여행기 링크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P135. 굴봉산역 - 가을날 찾은 제이드가든수목원 작년 11월, 경춘선 굴봉산역에 왔습니다. 굴봉산역의 부역명은 제이드가든이고 실제로 역에서 가까운 곳에 제이드가든 수목원이 있습니다. 다만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애매한 곳에 수목원이 위치해서 굴봉산역에서 수목원까지 잇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죠. 셔틀버스를 타고 시골길을 달려 제이드가든으로 들어갑니다. 상당히 이국적으로 만든 입구를 보고 제이드가든 안내도를 본 뒤 입장료를 내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새 입장료가 올라서 지금은 성인 기준 9,500원을 받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핑크 뮬리가 관람객을 맞이하는데 조금만 안으로 들어가면 삐쩍 마른 키친 가든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를 방문한게 11월 중순인데 다른 곳이라면 단풍이 한창 절정일 테지만 수목원이 위치한 곳이 다른 곳보다 고도가 높아서 그런 건..
P140. 춘천역 - 6.25 참전국 에티오피아 춘천 풍물시장을 떠나 춘천역 방향으로 걸어가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 기념관에 도착했습니다. 6.25 전쟁 때 UN군으로 참전해 강원도 일대에서 전투를 벌인 에티오피아군을 기리기 위한 곳이죠. 기념관 1층은 에티오피아군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는 황실근위대에서 차출한 군인을 강뉴대대(Kagnew)라는 이름으로 파병했는데, 강뉴라는 이름은 '상대에게 결정적 타격을 주거나 궤멸시킨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그 이름에 걸맞게 253번의 전투를 치르는 동안 단 한번의 패배도, 단 한 명의 포로도 없었습니다. 전시실 곳곳에는 강뉴부대가 전쟁 당시 사용한 무기와 각종 군수품이 전시돼 있습니다. 참전용사가 받은 훈장도 놓여 있네요. 1974년 에티오피아에 공산 혁명이 일어나면서 한국과 에티오피아 사이 외..
P139. 남춘천역 - 아침으로 먹은 해장국 수원에서 전철 첫차를 타고 환승에 환승을 거쳐 춘천으로 갑니다. 어찌나 먼지 새벽 5시에 출발했는데 8시가 넘어 춘천에 진입했네요. 원래는 춘천역에 내리려고 했는데, 아침을 못먹어서 남춘천역에 내려 아침을 먹고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남춘천역에서 조금 걸어가면 풍물시장이 나오는데요. 조금 이르긴 하지만 문을 연 식당이 있겠지 하고 풍물시장으로 갑니다. 가다보니 철길 아래에 창작공간 102라는 시설이 있는데 기차 모양으로 지은 건물도 특이하지만 그 앞 바닥에 그려진 오징어놀이, 사방치기 등의 놀이판도 특이하네요. 요즘 아이들은 이걸 알긴 할까....... 계속 걸어 풍물시장에 도착했는데, 역시 너무 일찍 온걸까요. 문을 연 곳이 없습니다. 주변을 돌아보니 해장국집이 보이네요. 해장국집은 24시간 문을 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