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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

3. 꿩 대신 닭 대신 메추라기 오호리공원에 왔으니 공원의 명물(?) 스타벅스에 들러 후쿠오카 한정 스타벅스 카드를 사고 커피 대신 유자 시트러스 티를 주문한 뒤 잔잔한 호수를 보며 걸어 오호리코엔역에 도착. 지금까지는 후쿠오카시 지하철 신용카드 터치 결제를 체험해 볼 겸 블로그에 쓴 정보글 업데이트를 위해 신용카드로 지하철을 탔지만 남은 여정은 지하철 1일승차권을 써서 이동하기로 합니다. 가격은 640엔으로 지하철을 3번 이상 타면 보통 이득을 봅니다. 결제는 하야카켄 잔액과 동전 몇 푼으로 해결. 지하철을 타고 몇 정거장 이동해 텐진역에 내린 뒤 점심을 먹으러 텐진 지하가 西1번 출구로 나와 돈코츠 라멘으로 유명한 하카타 라멘 신신 텐진본점으로 왔는데 수요일은 정기 휴일이라 문을 안 여네요. 어쩐지 여행이 잘 풀린다 했다... 그냥..
뿌님팟퐁까리를 얹은 크랩덮밥 (2020.05.22) 뜬금없이 외국 요리가 땡기는 때가 있습니다. 외국을 못 가본지 오래돼서 이런 건지 모르겠는데 요즘 들어 더욱 이러네요. 그래서 이번에는 태국 요리를 먹으러 왔습니다. 영통구청 근처에 있는 파파시아라는 식당인데 의외로 수원에 태국 음식점이 그다지 많지 않아 여기로 오게 됐습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보면 이런저런 음식이 사진과 함께 적혀 있는데 그중 크랩덮밥을 주문했습니다. 크랩덮밥 소개를 보면 뿌님팟퐁커리 소스에 크랩이 올라간 덮밥이라고 적혀 있는데 뿌님(ปูนิ่ม)은 소프트 크랩, 팟(ผัด)은 볶다, 퐁까리(ผงกะหรี่)는 카레 가루를 의미합니다. 그러니 뿌님팟퐁까리는 소프트크랩을 사용한 카레 요리입니다. 보통은 딱딱한 게(뿌, ปู)를 이용한 뿌팟퐁까리와 마찬가지로 소프트 크랩을 비롯한 재료..
수원역 근처 인도 식당 수엠부 (2019.12.22) 수원 역전시장에서 매산로로 하는 길에 수엠부라는 인도 식당이 있습니다. 인도하면 떠오르는 음식은 당연히 커리(카레)지만 지금까지 먹어본 커리라곤 일본에서 건너온 카레라이스뿐이라 새로운 음식을 먹어본다는 설렘 반 입에 안 맞아서 돈만 버리는 게 아닐까 하는 걱정 반으로 계단을 올라갑니다. 식당 안으로 들어가니 인테리어만큼은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네요.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보니 가장 먼저 보이는 건 세트메뉴입니다. 친구와 같이 왔으니 아래 세트 중에서 고르면 될 텐데 세트 메뉴를 주문하면 플레인 난을 계속 리필받을 수 있으니 커플 세트 메뉴 B로 먹기로 했습니다. 음식 구성은 탄두리 치킨 반 마리, 렘 티카(양고기 구이 조각) 2조각, 야채샐러드, 마늘맛 난, 머튼 커리(양고기 커리), 밥, 사모사 반..
718. 먹골역 - 갬성을 외치는 식당에서 야키카레를 점심을 먹으러 먹골역에 왔습니다. 1번 출구로 나와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 카레라고 적힌 판때기를 세운 갬성식당이라는 곳이 나옵니다. 하얀 벽과 나뭇결 가구로 깔끔하게 꾸민 가게 안을 둘러보니 별다른 공통점은 딱히 없어 보이는 소품들이 여기저기 놓여 있네요. 주문을 하러 메뉴판을 받았습니다. 카레를 주력으로 하는 곳인데 특이하게 야키카레를 팔고 있네요. 야키카레는 일본 키타큐슈 모지코 일대에서 유명한 카레인데 일본식 카레 위에 계란과 치즈를 얹고 불에 구워 내놓는 요리입니다. 흔치 않은 메뉴를 이런 골목 식당에서 팔고 있다니 신기합니다. 그래서 주문해봤습니다. 주문하고 7분 뒤 따끈따끈한 야키카레가 나왔습니다. 그릇 째로 불에 구웠는지 점원이 그릇이 뜨거우니 조심하라고 알려줍니다. 카레의 진한 맛과 불에..
7. 카레 하우스 콜롬보 삿포로시 자료관을 나와 지하철을 타고 오도리역에서 지하철을 갈아타 삿포로역으로 향합니다. 맞은 편에 삿포로 지하철 노선도가 보여 생각났는데, 홋카이도 철도의 중심지는 삿포로역이지만 삿포로 지하철의 중심지는 삿포로역이 아니라 오도리역입니다. 물론 삿포로역에 지하철 난보쿠선, 토호선이 있지만 오도리역에는 여기에 더해 토자이선도 들어오죠. 오도리역에서 지하철로 삿포로역으로 가는 법은 난보쿠선, 토호선 두 경로가 있는데 기차를 타러 가기 전 들릴 식당이 난보쿠선 근처에 있어 난보쿠선을 타고 삿포로역에 내렸습니다. 지하철 삿포로역 8번 출구로 빠져나와 지하 식당가로 이동합니다. 여기가 저녁을 먹을 카레 하우스 콜롬보입니다. 사실 대단한 맛집은 아니고, 사피카(삿포로 지역 교통카드) 잔액을 쓸 겸 이른 저녁을 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