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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호텔

6. 계획 없이 어영부영 숙소까지 열심히 걸어가다 2018년 고층 건물로 새로 탈바꿈한 나하 버스터미널이 보이길래 잽싸게 안으로 들어가 그늘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버스 터미널 안에는 버스회사 사무실이 여럿 있는데 일부 창구에서는 오키나와 지역 교통카드인 OKICA를 팔고 있거든요. 2021년에 '하늘을 나는 피카츄 프로젝트'와 콜라보한 카드를 아직도 팔고 있길래 사진으로 찍어봅니다. 교통카드 수집이 취미니 진작에 메루카리에서 개인거래로 카드를 샀었는데 2023년까지도 재고가 남아있을 줄 알았더라면... 츄라우미 수족관 기념품만 파는 안테나숍을 지나 국제거리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날 예약한 숙소 Y's 캐빈&호스텔이 나옵니다. 대욕장을 비롯해서 전반적인 시설이 깔끔하고 쾌적한데 캡슐호텔이라는 근본적인 한계는 어쩌지 못하는 것 같네요..
16. 요코하마 에어 캐빈에서 보는 야경 로망스카 뮤지엄이 있는 에비나역에는 오다큐 오다와라선 외에도 여러 노선이 지나가는데 그중 사가미 철도, 줄여서 소테츠라고 부르는 사철 노선도 있습니다. 비즈니스 호텔 체인인 소테츠 프레사 인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회사기도 해서 이름 자체는 외국인 여행객에게 친숙할 것 같기도 한데 철도 자체만 보면 여행객과 접점이 거의 없던 회사입니다. 소테츠가 운영하는 철도 노선은 도쿄가 아닌 요코하마역에서 에비나역, 쇼난다이역을 잇는 통근용 노선이고 전체 노선 길이도 40km가 채 안돼 일본 내 대형 사철 중 가장 짧은 노선망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이제 와서 새로 노선을 길게 짓자니 그럴 여력이 안 돼서 도쿄로 가는 다른 회사 노선과 적극적으로 직통 운행을 시도해 2023년 그 결실을 이뤄 소테츠 열차로 갈 수 있는 ..
1. 공항 바로 옆 다락휴 장기주차장보다 조금이라도 더 싼 주차장을 찾아 운서역 공영주차장에 차를 댄 뒤 인텔 NUC가 떠오르는 POS기 내부를 의도치 않게 보며 오랜만에 롯데리아에서 야식을 먹고 인천공항으로 가는 열차를 타러 갑니다. 오랜만에 영종도로 와보니 대중교통 환승할인과 관련해서 큰 변화가 생겼는데 이건 여행기에서 다룰만한 이야기는 아니니 언젠가 다른 글에서 끄적여보기로 하고 여행객수가 회복세를 보이며 다시 부활한 직통열차를 보내고 일반열차에 탑니다. 여객터미널별 취항 항공사 안내를 보니 모처럼 인천공항에 왔다는 실감이 나네요. 인천공항1터미널역에 내려 내일 아침 탈 비행기를 확인하려고 FIDS를 보니 피치 못해 타는 피치는 오늘도 하네다행 비행기가 지연됐습니다. 저 비행기가 하네다에 갔다 와서 7시 반에 출발하는 오사카..
11. 코시엔 역사관 일본 야구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오사카에 있는 것으로 오해받는 한신 타이거스 홈구장 코시엔에 위치한 코시엔 역사관입니다. 실제 위치는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에 있지만 이런 걸 일일히 따지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한신 타이거스' 역사관은 아니라서 그런지 입장권에 실린 사진은 고교 야구대회 사진이네요. 프로구장의 역사보다 고교야구대회구장 역사가 더 길어서인지 ​ 첫 코너는 고교야구에 대한 전시품들입니다. ​ 연도별 대회 우승고교 유니폼, 선수들이 사용한 야구용품을 전시하고 있네요. 코시엔 구장을 상징하는 요소였던 담쟁이를 재현한 모형이 전시실 한쪽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예전 코시엔 대회 입장권도 여럿 보관 중인데 티켓을 수집하는 사람인지라 자연스럽게 눈이 가네요. 미식축구 장비가 전시되어 있길래 이게 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