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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브루

커피 + 피아노 = 커피아노 (2019.12.12) 동네에 이상하게 카페가 많이 몰린 곳이 있는데 그중 한 곳으로 가보겠습니다. 카페 이름은 커피와 피아노를 합쳐서 커피아노인데 이름에 걸맞게 카페 안에 피아노가 있고 직접 연주를 하기도 하나 봅니다. 카페 안으로 들어가면 가운데에 놓인 커다란 그랜드 피아노가 눈에 띄고 그 옆에는 업라이트 피아노가 놓여 있네요. 피아노 구경은 조금 이따가 하기로 하고 주문을 합니다. 보통 카페 메뉴판을 보면 맨 위에 아메리카노 아니면 에스프레소가 적혀 있는데 여기는 특이하게 피아노 커피라는 자체적인 시그니처 메뉴를 팔고 있습니다. 콜드브루 커피에 아이스크림을 얹었다는 설명을 보니 어떤 커피가 떠올라서 이걸로 주문해보겠습니다. 카페 콘셉트에 걸맞게 오선지 모양으로 만든 스탬프 쿠폰을 받고 역시 카페 콘셉트에 충실한 자리에 앉..
S115. 삼양역 - 콜드 브루 카페 느림의 미학 삼양역 1번 출구로 나와 삼양시장 방면으로 내려온 뒤 왼쪽으로 꺾어 느림의 미학이라는 카페로 갑니다. 카페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이 여기는 더치 커피라고도 부르는 콜드 브루 커피를 주로 만듭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에스프레소 커피도 같이 팔고 있네요. 지금은 텅 빈 추출기를 지나 카운터에서 주문을 합니다. 콜드 브루 전문 카페니 콜드 브루를 마셔봐야겠죠. 에스프레소를 마시든 콜드 브루를 마시든 원두를 골라야 하는데 선택지만 무려 6가지입니다. 여기서 스페셜티는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원두를 바꾼다고 하네요. 커피를 물 마시듯이 마시는 사람이지만 평소에 즐며 마시는 원두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기에 어떤 커피를 먹어야 하나 잠깐 고민하다 무난하게 과테말라를 선택했습니다. 결제를 마치고 사장님이 냉장고에서..
성수동 카페 나들이 with 서울카페쇼 - 소소하게, 에롤파, 할아버지공장 (2019.11.09) 올해도 코엑스에서 서울카페쇼가 열렸는데 행사장 밖에 서울커피투어버스라는 부스가 따로 마련됐습니다. 서울카페쇼를 둘러보고 나서 코엑스를 출발해 서울에 있는 이런저런 카페로 바로 가는 버스를 주최 측에서 마련한 것이죠. 버스 코스는 3가지로 은평한옥마을, 서울숲, 후암동으로 가는 버스를 운행하는데 저는 오후 1시에 서울숲으로 가는 버스를 미리 예약해뒀습니다. 지도를 보면 서울숲이라기보다는 성수동이라는 이름이 더 어울릴 것 같은데... 서울커피투어버스 행사에 참여한 카페에서 모바일 스탬프를 찍어 빙고를 완성하면 선물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는데 카페를 교묘하게 배치해놔서 빙고 1줄을 완성하려면 무조건 두 지역을 방문해야 하니 진작에 포기했습니다. 부스에서 예약이 제대로 됐는지 확인한 뒤 코엑스 남문으로 나..
210. 뚝섬역 - 블루보틀 성수점 뚝섬역 1번 출구로 나오니 바로 블루보틀 성수점이 나옵니다. 오픈 초기에는 어마어마한 줄을 자랑했는데 지금은 시간이 조금 지난데다 다른 지점도 생겨서 제법 한산합니다. 건물 자체는 크지만 카페로 쓰이는 공간은 건물에 비해 좁은데 카페 외의 공간에는 다른 지점에 공급하는 커피를 로스팅하는 등의 시설이 들어서 있습니다. 카페로 내려가기 전 메뉴판을 잠깐 훑어보고 내려가 주문을 합니다. 진동벨을 나눠주는 대신 이름이나 닉네임을 점원이 직접 불러서 손님을 호출하는데 결제 도중에 POS기에 직접 이름을 씁니다. POS기에 쓴 이름은 영수증 아래에 인쇄되고 커피를 받으러 갈 때 영수증을 보여주면 됩니다. 제가 주문한 커피는 블루보틀의 대표 메뉴 뉴 올리언스. 볶은 치커리를 넣은 콜드 브루 커피와 우유를 섞은 음료입..
I125. 예술회관역 - 조용한 주택가에 있는 카페 차담정 동수역에서 밥을 먹고 예술회관역으로 왔습니다. 예술회관역에 왔으니 잠시 인천문화예술회관에 들렀다 가죠. 대전시실로 가니 인천수석인총연합회에서 한중 수석문화교류전을 열고 있습니다. 꽃무늬는 물론 그림을 보는 듯한 다양한 무늬를 띈 돌, 독특한 형태를 하고 있는 돌까지 다양한 돌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옆 미추홀전시실에서는 '반쪽이의 상상력 박물관展'이라는 전시가 열렸는데, 최정현 작가가 고철을 가지고 만든 다양한 작품이 전시됐습니다. 멀리서 볼 때와 가까이서 볼 때 조금씩 다른 느낌이 들어 보는 재미가 있네요. 미술 교과서에도 실린 작품을 보고 예술회관을 나와 구월동 로데오거리를 지나 주택가로 왔습니다. 도착한 곳은 차담정. 주택 외관을 거의 건드리지 않은 데다 간판도 작아 그냥 지나치기 쉬운 카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