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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국밥

21. 거꾸로 자란다는 콩나물로 끓인 국밥(철원 4-2번) 여행 계획이 어그러진 뒤 와수리에 돌아오자마자 버스 시간표를 확인했는데 마침 10시 10분에 신철원으로 가는 4-2번이 있네요. 철원의 세 중심지 중 동송과 와수리(김화)를 방문했으니 남은 한 곳인 신철원(갈말)을 가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 4-2번을 타고 신철원으로 가겠습니다. 다른 시간대 버스는 중형 버스로 운행하는 것 같은데 4-2번은 중간에 토성리라는 마을로 들어갔다 나오는 지선 노선이라서 그런지 작은 버스인 카운티로 운행하네요. 토성리에 들어갔다 나온 버스는 다시 신철원 방향 도로를 달리다 철원군 버스의 환승 거점인 문혜리를 거쳐 갈말읍사무소를 지나 신철원공영터미널 근처 정류장에 승객을 내리고 군청 앞 정류장으로 갑니다. 오랜만에 신철원터미널에 와본 김에 잠시 구경을 해보니 원래 터미널 건물로 ..
짧은 전주 나들이 - 정기권, 자만벽화마을, 현대옥 (2021.02.27) 날씨가 많이 풀린 연휴 첫날. KTX를 타고 전주역에 내려 가장 먼저 간 곳은 역 앞에 있는 관광안내소입니다. 전주를 찾은 가장 큰 이유는 전주시 시내버스 정기권 카드를 사기 위해서인데 작년 7월 전주시에서 정해진 기간 동안 시내버스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정기권을 만들었습니다. 1일권(5,000원)과 2일권(9,000원), 그리고 30일권(40,000원) 이렇게 3가지가 있는데 1일권이나 2일권은 관광객을 고려해 만든 정기권이라 관광안내소에서 팔지만 전주시민을 대상으로 만든 30일권은 관광안내소가 아닌 주민센터에서 팔고 있네요.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라면 모바일 앱으로 정기권을 발급, 사용할 수 있지만 저는 카드 수집을 위해 사는거니 카드값 3,000원을 더해 총 20,000원에 1일권과 2일권을 샀습니..
K229. 수내역 - 좀 많이 다른 돼지국밥 네이버 라이브러리를 나오니 점심 시간이 돼서 수내역으로 이동했습니다. 3번 출구 앞으로 난 상가에 식당이 여럿 있는데 특별히 끌리는 음식은 없네요. 적당히 현대옥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기본 반찬 세팅을 해주네요. '전주' 현대옥이니 간판 메뉴는 콩나물국밥이고 오징어를 넣고 끓인 남부시장식 콩나물 국밥과 국에 계란을 넣고 팔팔 끓인 끓이는식 국밥을 사진까지 보여주면서 설명하고 있지만 제가 현대옥에서 자주 먹는 국밥은 저 둘이 아닌 얼큰 돼지국밥입니다. 이번에도 돼지국밥 한 그릇을 주문. 잠시 후 빨간 국물이 팔팔 끓는 뚝배기가 나왔습니다. 부산 일대에서 먹는 돼지국밥과는 전혀 다른 국밥이라 이걸 돼지국밥이라고 불러도 되나 싶긴 한데 어쨌거나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갔으니 돼지국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