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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시오

21. 열차를 타기 전 짧게 신구성 터 관광 야기신구선 버스를 타고 신구역에 도착한 게 3시 50분쯤인데 신구역에서 오사카로 가는 열차를 탈 때까지 시간이 2시간쯤 비어서 철길 옆으로 난 길을 따라 걸어 짧게 신구역 근처 관광을 하러 갑니다. 신구역에서 북쪽 방향으로 10분쯤 걸으면 폐허가 보이는 작은 언덕이 나오는데 이곳은 원래 신구성(新宮城)이 있던 터입니다. 일본 곳곳에 수많은 성이 있었는데 일본의 근대화 시기인 메이지 유신 때 내려진 폐성령으로 수많은 성들이 해체됐거든요. 신구성도 이때 천수각을 비롯한 수많은 건물들을 없앴다고 합니다. 2차 대전 이후로는 뜬금없이 이 자리에 여관을 비롯한 유원지가 들어섰고 일본에서 제일 짧은 케이블카(강삭철도)도 있었다고 하는데 이마저도 철거되고 지금은 성터만 남아 사적 겸 공원으로 남아있네요. 성은 사라졌..
6. 하루카 타러 가는 길 비행기 출발 시각까지는 여유가 좀 많이 있지만, 딱히 할 것도 없으니 공항으로 향합니다. 여기는 우메다니 가까운 역은 오사카역인데, 문제는 공항으로 가는 특급 하루카는 오사카역에 안 섭니다. (2023년 3월 18일부터는 오사카역에 서긴 서는데 그게 지하 승강장이라서 기존 역에서 좀 많이 멉니다.) 그래서 외국인에게 파는 하루카 티켓은 승차 구간이 간사이 공항에서 '오사카 시내'까지로 돼 있는데요. 공항에서 출발할 때에는 텐노지역이나 신오사카역에서 다른 열차로 갈아타 다른 역에서 내릴 수 있고, 반대로 오사카에서 공항으로 갈 때에는 텐노지역이나 신오사카역으로 이동한 뒤 하루카를 탈 수 있습니다. 오사카역 개찰구를 통과한 뒤 신오사카 방향으로 가는 열차를 기다립니다. 오사카역에서 신오사카역까지는 고작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