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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마모토

1. 계획보다 늦어진 여행 시작 받자마자 욕이 튀어나오는 문자와 함께 여행을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수원에서 공항을 잇는 리무진버스는 경기공항리무진이라는 회사에서 운행했는데요. 버스비를 줄인다는 명목으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버스 면허를 바꿔 운행사가 용남고속(용남공항리무진)으로 바뀌었습니다. 전에는 거리에 상관없이 12,000원이었는데 이제는 거리에 따라 가격이 달라져 서수원터미널에서는 가격이 6,000원으로 크게 내렸습니다.(우등버스 투입 후로는 8,600원) 문제는 경기공항리무진이 제기한 소송에서 경기도가 지면 노선을 반납해야 하니 신차를 투입하기 곤란하다는 이유로 용남고속 버스 대신 전세버스를 투입하고 있다는 점이죠. 우등좌석에서 일반좌석으로 좌석 급이 낮아진 건 덤.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전세버스를 타고 안개가 자욱한 인천공항..
29. 쿠마모토 시영전차, 스이젠지죠주엔 2016년 4월 쿠마모토에 지진이 발생한 뒤 쿠마모토를 가야할 지 고민을 했는데, 일단 내려가보기로 했습니다. 미도리노마도구치에서 신칸센 지정석을 예매하려고 하니 지진의 영향으로 한동안은 큐슈 신칸센 모든 열차 일반석은 자유석으로만 운행한다고 하더군요. 지진 상황에 따라 열차 운행이 언제 바뀔지 알기 어려우니 지정석을 운영하기 어려웠나봅니다. 쿠마모토역에 도착한 뒤 전차 1일권을 샀습니다. 쿠마모토성과 옛 호소카와 교부저택 입장권 할인쿠폰도 앞부분에 달려있는데, 저 때는 지진으로 인해 거의 모든 관광지가 문을 닫았기에 별 의미가 없었습니다. 원래 가려 했던 쿠마모토성은 성벽이 무너지며 관람금지가 되었고 이를 대체할 관광지를 찾다 혹시 스이젠지죠주엔은 괜찮지 않을까 해서 한번 가봤습니다. 쿠마몬이 여느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