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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요미즈데라

17. 어둠 속 환한 키요미즈데라 한큐 전철의 교토 쪽 종점 교토카와라마치역에서 내려 카모가와를 가로지르는 시조대교를 건너 케이한 기온시조역 방향으로 걸어가면 카와라마치만큼이나 붐비는 기온 거리가 나옵니다. 여러 상점들이 불을 밝히고 있지만 여러 곳들을 지나쳐 키요미즈데라까지 걸어갑니다. 바로 눈앞에 키요미즈데라로 가는 버스가 보이지만 농담이 아니고 정말로 단풍철 교토는 버스 타는 것보다 걷는 게 더 빠릅니다. 위의 사진은 5시 56분에, 아래 사진은 6시에 찍었는데 차량번호를 보면 알겠지만 같은 버스가 찍혀 있죠. 걸어가면서 중간중간 이런저런 구경을 해보지만 길이 점점 좁아지면서 사람들이 빽빽하게 모여들어 괜히 더 긴장하게 됩니다. 일본으로 오기 전 한국에서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으니... 그렇게 산넨자카를 가로질러 어둠 속 환하게 빛을..
8. 키요미즈데라 간사이 여행 3일차 여행일정을 오사카에서 교토 - 히메지를 찍고 다시 오사카로 돌아오는 미친 일정을 잡았기에 간사이 에어리어 패스를 샀습니다. 저 때는 JR 서일본에서 출시한 다른 패스와 마찬가지로 패스 유효기간을 인쇄한 뒤 씰을 붙인 패스를 썼지만 지금은 개찰구에 넣을 수 있는 형태로 나오고 있죠. 오사카역에서 신쾌속을 타고 교토역에 도착한 뒤, 100번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교토는 지하철보다는 버스로 이동하는 것이 편한데다 키요미즈데라는 지하철로는 못가는 곳이니 말이죠. 여담으로 100번 버스는 라쿠버스라는 별칭이 있는데 교토의 옛 이름인 라쿠요(낙양)의 첫 글자 洛과 즐겁다는 楽의 발음이 둘 다 라쿠(らく)라서 저런 이름을 붙였다네요. 버스를 타고 키요미즈미치(清水道)나 고조자카(五条坂)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