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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야

7. 하카타역에서 이것저것 라라포트 후쿠오카에서 버스를 타고 하카타역 동쪽 치쿠시구치에 내려 JR 서일본 창구에 줄을 서서 다음 여행에 쓸 교통패스를 교환받고 내국인도 외국인도 공평하게 기다란 줄로 고통받는다는 JR 큐슈 매표소에 줄을 섭니다. 큐슈 레일패스 교환 줄이 아닌 일반 매표소에 줄을 서서 외국인 관광객 한정 교통카드 스고몬 패스를 살 수 있는지 물어봤는데 가능하다고 하네요. 2020년 1월 23일부터 3,000장 수량 한정으로 판매를 시작한 히토요시 버전 스고몬 패스인데 아무리 코로나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이 뚝 끊긴 시기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작년부터 한국인을 필두로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으로 달려갔는데 아직도 재고가 남았다는 사실이 신기합니다. 설마 카드를 더 찍었나? 하카타역에서 볼일을 마쳤으니 조금 이른 저녁..
8. 하카타역 (2) 하카타미나미역을 다녀오니 2시가 되서 늦은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하카타역 지하 1층 상가로 내려갔습니다. 여긴 탄야라는 가게인데, 규탄(소혀) 구이를 파는 곳이죠. 아침에는 가격이 저렴한 메뉴를 내놓는 편이라 여행객들에게 제법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후쿠오카가 한국인이 맍이 찾는 도시인만큼 가게 앞 메뉴판에도 한국어 안내가 적혀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종업원이 한국어를 잘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죠. 배는 고프지만 투란도르에서 산 빵을 기차에서 먹어서 많이 먹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어 소 혀 보리 참마 토토로 정식(S)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세금 포함 1,000엔인데, 결제는 신용카드, 교통카드, 현금 모두 가능하더군요. 음식을 받아보니 고기가 참 얇은데 간이 진해서 밥 한 공기를 먹기엔 충분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