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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식당

뿌님팟퐁까리를 얹은 크랩덮밥 (2020.05.22) 뜬금없이 외국 요리가 땡기는 때가 있습니다. 외국을 못 가본지 오래돼서 이런 건지 모르겠는데 요즘 들어 더욱 이러네요. 그래서 이번에는 태국 요리를 먹으러 왔습니다. 영통구청 근처에 있는 파파시아라는 식당인데 의외로 수원에 태국 음식점이 그다지 많지 않아 여기로 오게 됐습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보면 이런저런 음식이 사진과 함께 적혀 있는데 그중 크랩덮밥을 주문했습니다. 크랩덮밥 소개를 보면 뿌님팟퐁커리 소스에 크랩이 올라간 덮밥이라고 적혀 있는데 뿌님(ปูนิ่ม)은 소프트 크랩, 팟(ผัด)은 볶다, 퐁까리(ผงกะหรี่)는 카레 가루를 의미합니다. 그러니 뿌님팟퐁까리는 소프트크랩을 사용한 카레 요리입니다. 보통은 딱딱한 게(뿌, ปู)를 이용한 뿌팟퐁까리와 마찬가지로 소프트 크랩을 비롯한 재료..
908. 증미역 - 태국식 쌀국수 증미역 4번 출구로 나와서 자동차 센터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빅소이라는 태국 식당이 나옵니다. 무난하게 면요리를 먹고 가려고 했는데 팟타이 위에 쌀국수가 보이네요. 꾸웨이띠여우(ก๋วยเตี๋ยว)가 쌀국수, 느아(เนื้อวัว)가 쇠고기입니다. 베트남 쌀국수야 제법 익숙하지만 태국 쌀국수는 아직 먹어보지를 못해서 이 메뉴로 주문했습니다. 음식이 나오는 동안 벽에 걸린 쌀국수에 소스 넣는 법을 읽어보고 쌀국수를 받은 뒤 안에 들어간 재료를 훑어봅니다. 얼핏 보니 흔히 먹는 베트남 쌀국수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아 보입니다. 레시피 자체를 한국인 입맛에 맞게 바꿨는지 향신료 향도 그다지 강하게 나지 않네요. 이 상태에서는 베트남 쌀국수와 큰 차이를 느끼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고추식초와 피시소스를 비롯해 이런..
154. 동암역 - 태국인으로 가득한 벤식당에서 팟타이를 동암역 2번 출구로 나와 좁은 골목길에 진입, 주택으로 둘러싸인 언덕길을 넘어 벤식당이라는 태국 음식점에 도착했습니다. 태국 식당답게(?) 태국 국왕 사진이 걸려 있고 TV에는 태국 방송이 나오고 있습니다. 손님도 저 빼고는 죄다 태국인이라 사방에서 들리는 소리가 태국어밖에 없네요. 묘하게 현지 느낌 납니다. 메뉴판 역시 태국어로 적혀 있지만 다행히 메뉴 이름과 재료는 한국어로도 적혀 있네요. 메뉴를 보니 대부분 여럿이 같이 먹을만한 음식을 팔고 있는데 저는 혼자 왔으니 무난하게 팟타이를 주문했습니다. 팟타이 한쪽에 라임 대신 올려놓은 레몬을 쭉 짜서 즙을 뿌리고 쌀국수를 잘 비벼서 먹어봅니다. 볶음면과 계란, 두부튀김, 새우, 땅콩가루의 맛의 조화가 좋네요. 향이 강한 향신료가 딱히 들어가지 않아 부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