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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전

4년 전 열린 이집트 보물전 (2017.02.24)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22년 3월 1일까지 열리는 이집트 상설전은 미국 뉴욕에 있는 브루클린 박물관의 유물을 대여받아 진행하고 있는데 이 상설전이 열리기 이전에 브루클린 박물관의 유물을 빌려온 특별전이 2017년에 있었습니다. 이 전시를 관람하면서 찍은 사진이 몇 장 있어서 이집트전을 다녀온 김에 겸사겸사 같이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전시실로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것은 미라와 관인데 이때 열린 전시는 미라, 미라와 함께 발견된 유물을 통해 고대 이집트인들의 죽음에 대한 인식, 장례 문화에 대해 알려주려는 의도로 전시를 구성했기에 이런 기획의도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미라를 맨 앞에 배치한 듯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이 미라를 중요한 유물로 본 것인지 지금 열리고 있는 이집트 상설전에도 똑같은 미라와 관이..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공군 창군 70주년 기념 전시 (2019.10.01) 6.25를 기념해서 뭔가 올릴만한 게 있나 생각해보니 작년 국군의 날 때 전쟁기념관에서 본 전시에 대한 사진을 아직 블로그에 올리지 않았기에 뒤늦게 올려보고자 합니다. 작년 2019년은 대한민국 공군 창군 70주년을 맞아 이런저런 행사가 있었는데요.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이 전시 역시 이 일환으로 열렸습니다. 공군 창군은 해방 이후 일어났지만 일제 치하에서도 여러 독립운동가들이 항공 전력을 꾸리려고 한 과정이 먼저 나오는데요. 한국인으로서 최초로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고, 중국으로 건너가 독립운동에 참여하다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안창남의 고국 방문 비행에 관련된 사료와 미국, 일본, 중국 등의 비행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항일 항공 독립운동에 참여한 독립투사들, 그리고 노백린 장군의 지도하에 대한민국 임시..
K238. 상갈역 - 경기도박물관 특별전 '고려도경' 추석 다음날 상갈역에 내려 금화마을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걸어 경기도박물관에 갑니다. 통행로 옆에 놓인 장승과 무덤 앞에 세우던 문인석, 충신, 효자, 열녀를 표창하는 정려문 등을 보며 박물관 건물에 진입, 박물관 출입구 앞에 아이들을 위한 설치 미술 'Suis-moi(나를 따라와!)'라는 미로를 지나 박물관에 들어갑니다. 경기도박물관은 입장료가 무료지만 관람하기 전에 입장권을 받아야 합니다. 경기도박물관에 온 이유는 경기천년 기획 특별전 '400년전 이방인의 코리아 방문기 - 고려도경'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고려 현종 때 전국을 5도 양계로 나누면서 수도 개경 주변을 경기라는 별도의 행정구역으로 지정했는데 이 경기라는 명칭이 처음으로 등장하는 시기가 1018년이라 해서 2018년 올해를 '경기천년'이라..
430. 이촌역 - 두 전시전 1월 30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전시를 보러 이촌역에 왔습니다. 이촌역에서 박물관까지는 조금 걸어야 하는데, 지하도가 생긴 뒤로는 좀 편해졌습니다. 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동아시아 호랑이 미술전이고 다른 하나는 에르미타시 박물관전이죠 2017년부터 두 전시를 비슷한 시기에 여는 게 관행처럼 되고 있는데요. 특별전 통합권을 파는 것도 쭉 이어지고 있습니다. 입장료 할인도 되고, 인터파크 티켓 용지가 아닌 마분지 티켓을 쓰니 수집하는 맛도 납니다. 우선 매표소에서 가까운 특별전시실에서 열린 에르미타시 박물관전을 보러 갑니다. 에르미타주 박물관으로 불리기도 하는 에르미타시 박물관은 원래 러시아 로마노프 왕조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지은 겨울 궁전입니다. 예카테리나 2세가 자신이 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