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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화이트

좀 과할 정도로 콘크리트가 노출된 화홍문 옆 카페 (2021.04.11) 주말을 맞아 수원 집에 내려온 뒤 간단하게 화성 산책을 하다 화홍문 근처에서 커피를 마시고 가려고 했는데 얼핏 보면 이게 카페인가 싶을 정도로 콘크리트가 심하게 노출된 카페를 발견했습니다. 인터넷 유머 사이트에서도 이 처참한 외관으로 화제가 된 곳인데 대체 여기가 어딘가 했더니 여기였네요. 이곳 이름은 정지영 커피 로스터즈 화홍문점. 매장만 넷이나 있는 제법 큰 카페인데 장안문 근처에 있는 지점도 헌 주택을 활용한 곳이지만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말이죠... 외국에서 가져온 인테리어용 공중전화기를 지나 메뉴판을 보고 어떤 것을 마실지 고민하며 카페를 둘러보니 좁아보이는 외관과는 다르게 안쪽 공간이 상당히 넓고 옥상은 물론 실내외 테라스까지 다양한 자리를 마련해서 화성 산책을 하다 들르는 것은 물론 아예 커피..
616. 새절역 - YS가 다녀간 설렁탕집 새절역이 있는 동네 이름은 신사동입니다. 강남구에 있는 그 신사동과 한자는 다르지만 발음이 동일해서 역명을 순우리말로 풀어쓴 새절로 짓고 부역명에 신사를 집어넣었죠. 정작 지명의 유래가 된 절이 어디인지는 지명사전을 뒤져봐도 안 나오는걸 보면 오래전에 소실되었나 봅니다. 그래서 지하철 여행지로 정하지는 못했네요. 새절역 주변을 이것저것 찾아보다 새절역 4번 출구로 나와 직진하면 나오는 봉희설렁탕에 왔습니다. 생긴 건 여느 설렁탕집과 다를 게 없지만 김영삼 전 대통령이 즐겨 찾던 곳이라고 해서 이름이 알려진 곳입니다. YS가 설렁탕을 먹었을 때에는 당연히 국내산 사골을 썼겠지만 안타깝게도 메뉴판을 보니 국내산은 죄다 지워져 있고 수입산만 보입니다. 어쨌거나 설렁탕집에 왔으니 설렁탕을 주문해봅니다. 자리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