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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여행/커피맛 모르는 커피 중독자

좀 과할 정도로 콘크리트가 노출된 화홍문 옆 카페 (2021.04.11)

 

 

주말을 맞아 수원 집에 내려온 뒤

 

간단하게 화성 산책을 하다 화홍문 근처에서 커피를 마시고 가려고 했는데

 

 

 

 

얼핏 보면 이게 카페인가 싶을 정도로 콘크리트가 심하게 노출된 카페를 발견했습니다.

 

인터넷 유머 사이트에서도 이 처참한 외관으로 화제가 된 곳인데

 

대체 여기가 어딘가 했더니 여기였네요.

 

 

 

 

이곳 이름은 정지영 커피 로스터즈 화홍문점.

 

매장만 넷이나 있는 제법 큰 카페인데

 

장안문 근처에 있는 지점도 헌 주택을 활용한 곳이지만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말이죠...

 

 

 

 

외국에서 가져온 인테리어용 공중전화기를 지나

 

 

 

 

메뉴판을 보고 어떤 것을 마실지 고민하며

 

 

 

 

카페를 둘러보니

 

좁아보이는 외관과는 다르게 안쪽 공간이 상당히 넓고

 

옥상은 물론 실내외 테라스까지 다양한 자리를 마련해서

 

화성 산책을 하다 들르는 것은 물론 아예 커피 마시러 작정하고 방문해도 괜찮을 법합니다.

 

문제는 전반적인 인테리어인데...

 

폐허가 주는 매력이 분명히 있고 그 매력이 끌릴 때도 있지만

 

보면 볼 수록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과에 불 들어오는 맥북도 2015년식을 끝으로 단종됐으니 저것도 오래된 물건이긴 합니다.

 

 

오래전 사용한 타자기와 맥북이 나란히 놓여 있어 신구 대비를 보여주는 이 장식품은 그래도 마음에 드네요.

 

 

 

 

구경은 이정도로 하고

 

 

 

 

플랫 화이트 한 잔을 주문해 받은 뒤

 

 

 

 

카페 옆에 있는 화홍사랑채에 들러

 

 

 

 

잠시 꽃구경하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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