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열린 친구 결혼식에 참석하고 집으로 돌아가기 전
잠시 선유도 근처 한 카페에 들렀습니다.
여행 콘텐츠 라운지를 표방하는 '늘'이라는 북카페인데
널찍한 카페 공간 벽을 잔뜩 차지하고 있는 책들이 대부분 여행과 관련된 책입니다.
카페에 왔으니 음료를 주문해야 할 텐데
결혼식 가기 전에 커피를 여러 잔 마셨기에
모처럼 커피가 아닌 페퍼민트티를, 그것도 따뜻한 차로 주문했습니다.
은은하게 입안 가득 민트향을 채우는 차를 마시다
북카페에 왔으니 간단히 읽을거리를 찾아봅니다.
선반에 놓인 책 중에는 유독 Tripful이라는 여행 잡지가 많이 놓여 있는데요.
사실 이 카페를 운영하는 곳이 이 잡지를 발행하는 이지앤북스입니다.
당연히 자기네 잡지를 먼저 비치해야겠죠?
한 도시를 집중적으로 파헤치는 여행 잡지인 듯한데
그중 제가 고른 이슈는 일본 후쿠오카 서쪽에 있는 이토시마를 다룬 10번째 이슈입니다.
이토시마(糸島)는 이름과는 다르게 섬은 아니지만 대한해협과 접해있어
위의 사진처럼 멋진 바다 경관을 볼 수 있는 도시입니다.
이 잡지에서는 해양레저뿐만 아니라 도시 곳곳에 있는 아티스트들의 공방들을 소개하면서
대도시 후쿠오카 옆 작은 도시의 여유 넘치는 매력을 담고 있네요.
일본 여행은 올해도 글러먹은 것 같은데
이렇게 사진과 글로나마 여행 욕구를 달래며 차를 마시고
카페에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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