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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K125. 양정역 - 자전거길 따라 한강 산책 양정역에 내려 주변을 둘러보면 그야말로 허허벌판입니다. 역세권 개발 계획이 있긴 한데 실제로 삽을 뜰 때까지 한참 남았기에 버스를 타고 조금 멀리 가기로 했습니다. 주말이라 배차간격이 좀 많이 벌어진 버스를 기다린 뒤 15번 버스를 타고 삼패삼거리 정류장에 내렸습니다. 주유소를 지나 왼쪽으로 꺾으면 한강을 따라 조성된 공원이 나옵니다. 위에서 공원을 찍은 멋진 사진을 지나 공원으로 내려가니 남양주시에서 열심히 밀어주는 정약용 캐릭터가 있네요. 공원을 둘러보면 흔하디 흔한 근린공원이지만 한강을 따라 놓인 자전거길이 있어 주말 라이딩을 나온 사람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자전거가 있었다면 자전거길을 따라 신나게 달렸을 텐데 아쉬운 대로 자전거길 옆 인도를 따라 한강 옆을 걸어가 봅니다. 한강 옆 땅에는 해..
335. 옥수역 - 달맞이공원 금호동에서 점심으로 냉면을 먹은 뒤 옥수역으로 와서 마을버스 정류장을 지나 아파트 옆 길을 따라 걸어 자전거가 한 대도 없는 따릉이 대여소 옆 계단을 올라 달맞이공원으로 갑니다. 옛날 사람들이 정월 대보름이 되면 이곳에서 달을 보며 소원을 빌었다고 해서 달맞이공원이라고 이름 붙였다고 합니다. 대낮이니 달은 못 보지만 탁 트인 곳에서 한강을 바라보니 기분은 좋네요. 마저 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또다른 전망대가 나오네요. 이번에는 잠실 방향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고 저자도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본 뒤 전망대를 나왔습니다. 전망대를 두 곳 와보니 정상에는 뭐가 있을지 궁금해서 좀 더 올라가 봤는데요. 위에는 운동기구만 몇 개 있을 뿐 딱히 전망을 바라볼만한 곳은 없습니다. 조금 김이 샌 채로 산을 내려와 옥수역으로..
527. 여의나루역 -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짧은 봄나들이 5호선 열차를 타고 이동하다 잠시 여의나루역에 내렸습니다. 여의나루역은 한강을 지상으로 건너지 않고 하저터널로 건너기 위해 지하 깊은 곳에 지어졌는데요. 그래서 지상으로 나오기 위해 기다란 에스컬레이터를 몇 번 갈아타 2번 출구로 나왔습니다. 작은 화단을 지나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잠시 시간을 때우고 가기로 합니다. 공원에 벚꽃은 없지만 곳곳에 알록달록한 꽃이 피어서 멀리서도 꽃향기가 확 느껴집니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하긴 하지만 봄은 봄인가 봅니다. 강가로 가니 이런저런 조형물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외국인이 많습니다. 일본인도 있고, 중국인도 있고, 서양에서 온 사람들도 있습니다. 덕분에 사람 얼굴 안 찍으려고 고생 좀 했네요. 사진 촬영은 이정도로 마치고, 강바람 쐬면서 가볍게 산책하다 다시 역으로 돌아가 ..
237. 당산역 - 어정쩡한 노을 해가 저물어가는 시간에 당산역에 왔습니다. 당산역 4번 출구로 오면 한강공원으로 건너는 다리가 연결되는데요. 육교를 따라 공원으로 걸어가봅니다. 여의도를 바라보면서 올림픽대로를 건너고 한강 건너 남산을 바라보다 육교 끝에 다다라 계단을 타고 내려갑니다. 해가 저무는 시간이니 하늘에 붉은 노을이 띄기 시작했는데요. 해가 거의 서해로 넘어가서 그런지 노을도 잘 안 보입니다. 양화대교에 전망대가 있는게 생각나 전망대로 가볼까 했는데 이정표에 공사 팻말이 걸려 있네요. 안내문에는 8월 중 재개장 예정이라고 적혀 있는데 아직까지 팻말이 걸려있는걸 보면 지금까지도 재개장이 안됐을 것 같습니다. 날씨가 추워서 공원에서 자전거 타기도 애매하니 딱히 한 것도 없이 당산역으로 돌아가는 수밖에 없네요. 수도권 전철 여행 지..
728. 뚝섬유원지역 - 광진둘레길 구의역에서 아침을 먹은 뒤 소화를 하러(?) 뚝섬유원지역에 왔습니다. 2번 출구로 나와 바로 뚝섬유원지에 왔는데, 쓰레기가 사방에 널려 있네요;;; 편의점 근처에 광진둘레길 안내문과 지도가 놓여 있는데 뚝섬유원지에서 한강을 따라 걷는 길이 있네요. 청담대교를 따라 걸어 한강자잔거길을 가로질러 한강을 따라 난 산책길을 걸어 광진교 방향으로 갑니다. 문을 닫은 푸드코트와 세븐일레븐을 지나니 흙으로 덮인 산책로가 나오네요. 한강 건너편을 바라보니 잠실종합운동장이 보입니다. 산책로 곳곳에 낚시대가 걸려 있습니다. 낚시만 하면 상관없지만 사방에 빈 술병과 담배꽁초가 널려 있어 좋게 보이지 않습니다. 청소년 안전체험교실을 지나고 요트 선착장도 지나니 잠실대교가 보이네요. 칠이 벗겨진 서핑보드를 지나니 잠실대교 북단..
K130. 양수역 - 두물머리 서울에서 용문행 열차를 타면 처음 나오는 양평군 전철역 양수역에 내렸습니다. 양수(兩水)는 두물머리를 한자로 바꾼 지명인데,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난다는 뜻에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양수역에서 두 강이 만나는 두물머리까지는 좀 먼데요. 역 앞에 선 버스를 타는 대신 일단 걸어가보기로 했습니다. 물길을 따라 길을 걸어가다 보니 세미원이라는 정원이 나옵니다. 저기를 가보고 싶긴 한데 이른 아침이라 문을 열기까지 오래 기다려야 해서 패스. 서울 방향으로 난 다리를 건너니 두물머리 산책로가 나옵니다. 하지만 산책로에 물이 고인 곳이 많아 일단은 도로를 따라 걸어가 봅니다. 여기도 스탬프 투어를 하고 있네요. 어지간한 관광지에는 하나씩 있는 것 같습니다. 계속 도로를 걷다 보니 볼게 별로 없어 산책로로 이동해 문이 ..
K127. 도심역 - 드라이브 스루 점심을 먹었으니 커피를 마시러 갑니다. 카페야 덕소역 근처에도 많겠지만 일단 도심역에 왔습니다. 도심역 맞은편 버스 정류장에서 하남 방향으로 가는 112-1번을 탄 뒤 갬벌 정류장에 내렸습니다. 정류장이 있는 도로를 보면 알겠지만 이런 데에 버스를 타고 올 사람이 있나 싶은 곳인데요. 사실 버스 정류장에서 조금만 걸으면 스타벅스 리버사이드팔당DT점이 나옵니다. 카페 위에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서 제법 잘 알려진 곳입니다. 드라이브 스루 지점이라 차를 타고 오기에 적합한 곳이지만 저는 자차 없는 뚜벅이니 이런 식으로 오는 수밖에.......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 카페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메뉴 자체는 다른 곳과 큰 차이는 없어 보이네요. 무난하게 아메리카노를 시켜서 다 마신 뒤 3층 ..
621. 망원역 - 서울함공원 상수역, 합정역을 지나 망원역에 왔습니다. 이른바 망리단길로 불리는 상권이 유명해지면서 망원역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저는 망리단길로 가지 않고 마을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종점 망원유수지에서 한강 방향으로 쭉 걸어가 서울함 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서울시가 해군으로부터 퇴역 함정을 무상으로 대여받아 전시실 겸 공원으로 꾸며놓은 곳이죠. 공원의 이름이기도 한 울산급 호위함 2번함 서울함은 전시 중인 군함 중 유일하게 한강 위에 떠있는데요. 지금이야 날이 풀렸지만 이때는 한강물이 꽁꽁 언 시기라 제방과 배 사이가 얼음으로 가득했습니다. 서울함 내부를 보러 다리를 건넜는데 개찰구가 있네요. 서울함 공원 내 군함은 유료 관람 구역입니다. 건물로 돌아가 입장권을 샀습니다. 팔찌에 QR코드가 인쇄돼 있고 저 Q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