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강공원

527. 여의나루역 -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짧은 봄나들이 5호선 열차를 타고 이동하다 잠시 여의나루역에 내렸습니다. 여의나루역은 한강을 지상으로 건너지 않고 하저터널로 건너기 위해 지하 깊은 곳에 지어졌는데요. 그래서 지상으로 나오기 위해 기다란 에스컬레이터를 몇 번 갈아타 2번 출구로 나왔습니다. 작은 화단을 지나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잠시 시간을 때우고 가기로 합니다. 공원에 벚꽃은 없지만 곳곳에 알록달록한 꽃이 피어서 멀리서도 꽃향기가 확 느껴집니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하긴 하지만 봄은 봄인가 봅니다. 강가로 가니 이런저런 조형물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외국인이 많습니다. 일본인도 있고, 중국인도 있고, 서양에서 온 사람들도 있습니다. 덕분에 사람 얼굴 안 찍으려고 고생 좀 했네요. 사진 촬영은 이정도로 마치고, 강바람 쐬면서 가볍게 산책하다 다시 역으로 돌아가 ..
338. 잠원역 - 잠원 한강공원 속 핑크뮬리 3호선 잠원역에 왔습니다. 잠원역 일대는 서울에 편입되기 전 시흥군 신동면 잠실리였는데 조선시대 잠실이 여기에 있어서 잠실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서울에 편입되면서 우리가 흔히 부르는 그 잠실과 혼동할 우려가 있어 잠원동으로 이름을 바꿔 서울에 편입됐습니다. 이런 지명 의미를 반영해서 잠원역 곳곳에는 양잠과 관련된 전시물이 놓여 있습니다. 서초실크로드라고 해서 누에를 상징하는 이런저런 조형물을 이은 도보여행코스도 안내하고 있네요. 서초실크로드를 따라가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잠원역 1번 출구로 나와 잠원 한강공원을 향해 걸어갑니다. 잠시 옆길로 새 조선 초기에 심어져 서울시 지방기념물 제1호로 지정된 잠실리 뽕나무를 둘러본 뒤 잠원 한강공원으로 갑니다. 굴다리를 지나자마자 그라스정원이 보이네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