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관문길 썸네일형 리스트형 434. 남태령역 - 남태령 옛길을 거쳐 경기도 삼남길로 날씨가 좋던 7월의 어느 날 남태령역에 내렸습니다. 역 근처에 주민이라고는 전원마을에 사는 몇몇뿐인데 이런 역에도 따릉이를 탈 수 있게 만들어놨네요. 따릉이를 타고 달려보고 싶지만 이날의 목적지는 아쉽게도 서울이 아니니 자전거 대신 두 발로 자전거길을 따라 고개 위로 올라갑니다. 고개를 넘어가니 서울 관악구와 경기도 과천시의 경계를 나타내는 탑이 보이고 곧이어 남태령이라는 글씨가 한자로 써진 비석이 보입니다. 이 고개는 원래 여우고개라는 이름으로 불렸다는데 사도세자 묘소로 향하던 정조가 이 고개의 이름이 무엇인지 어가행렬에 따라온 신하들에게 물었고 신하들이 과천현 이방 변 씨에게 되물었더니 남쪽에 있는 큰 고개라는 뜻에서 남태령이라고 알려줬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방이 여우고개가 아닌 남태령이라는 이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