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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교

I115. 경인교대입구역 - 부평구 밖 부평향교 경인교대입구역 6번 출구로 나와 계산1동 행정복지센터로 오면 근처에 부평향교가 있습니다. 부평향교가 정작 부평구에 없고 계양구에 있는 꼴인데 조선시대 부평군에 속하던 지역이 이런저런 행정구역 개편을 거쳐 1995년 경인고속도로를 기준으로 남쪽은 부평구 북쪽은 계양구가 돼서 그렇습니다. 향교가 이곳에 있으니 예전에는 이 일대가 부평의 중심지였을 텐데 부평에 철도와 공장이 들어서면서 부평의 중심지가 남쪽으로 많이 내려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지간한 향교는 대부분 평소에는 문을 잠가놓고 있던데 부평향교는 외삼문에 있는 쪽문을 열어놓고 있어 안을 관람할 수 있길래 향교 여기저기를 둘러봅니다. 가장 먼저 명륜당이 보이네요. 향교에서 강당 역할을 하는 건물로 중앙에서 파견된 교수들이 지역 유생들을 가르치던 ..
K334. 파주역 - 파주향교 경의중앙선 파주역은 파주읍에 있어서 파주역이긴 한데 파주읍 중심지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어 역 주변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하려고 했는데 날씨가 더워서 정신줄을 놨는지 실수로 반대 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탔네요. 급하게 내려서 파주역으로 돌아간 뒤 역 앞 편의점에서 더위를 좀 식히고 가겠습니다. 마침 복숭아맛 소프트크림을 새로 팔고 있길래 이걸 먹으면서 다음 버스가 오기를 기다립니다. 이번에는 버스 정류장을 제대로 확인하고 30번 버스를 탄 뒤 주내삼거리, 파주삼거리 정류장에 내렸습니다. 각종 관공서와 재래시장, 학교가 있는 전형적인 시골 중심지 모습을 띄고 있네요. 지금은 파주시의 행정 중심지가 시청이 있는 금촌동이지만 과거에는 여기가 파주목의 중심지였기에 향교도 이 근처에 있었습..
4. 강릉향교 서울로 돌아가는 기차 출발 시간이 가까워졌지만, 강릉까지 왔는데 올림픽 경기만 보고 돌아가긴 아쉬워 강릉역 근처에 있는 강릉향교를 찾았습니다. 향교는 고려와 조선 때 지방에 설치된 교육기관으로 유학 교육과 성현에 대한 제사를 담당하던 곳입니다. 강릉 지역에 처음 세워진 향교는 고려 예종 때 세워진 내외향교지만 고려 때 불타 없어졌고, 고려 충선왕 때 강릉향교가 지어져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향교 정문 대신 쪽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갑니다. 강릉학교 바로 옆이 강릉명륜고등학교인데 축구공이 자주 날아오는지 철망이 쳐져 있네요. 문을 지나니 안에서 향교 관리자께서 방명록을 꺼내시더니 향교 해설을 해주십니다. 건물 사이 난 좁은 길을 지나니 전랑(행랑, 월랑이라고도 부릅니다.)과 함께 동재, 서재가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