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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미레스

17. 돌고 돌아 시모노세키로 히로시마 여행을 마치고 시모노세키로 넘어가려는데 쿠레에서 식사를 못했으니 히로시마역에서 에키벤을 사서 신칸센에서 먹기로 합니다. 파는 곳은 히로시마인데 정작 하카타 명물이라는 야키토리 벤토를 사고 하카타 방면으로 가는 신칸센 사쿠라에 승차. 미리 예약해둔 자리에 앉아 닭고기로 가득한 도시락을 먹습니다. 목적지는 시모노세키지만 도착한 역은 신시모노세키역 다음 역인 코쿠라역인데요. 코쿠라역에 도착하자마자 죽어라 뛰어 반대 방향 승강장으로 건너가 오카야마까지 가는 신칸센 코다마를 타고 자유석 자리에 앉아갑니다. 처음부터 히로시마역에서 신시모노세키까지 가는 코다마를 타는 방법도 있지만 코다마는 모든 역에 서는 열차라서 이동시간이 좀 많이 걸리거든요. 코쿠라역에서 고생하더라도 열차를 갈아타는 게 20분 정도 더 ..
9. 가스토에서 먹는 야식 시부야 스카이에서 야경을 보고 나서 내려왔는데 숙소로 돌아가자니 저녁을 너무 일찍 먹은 탓인지 배가 출출해 경양식을 판매하는 일본식 패밀리 레스토랑, 줄여서 화미레스(ファミレス) 체인인 가스토로 갑니다. 안내받은 자리에 앉으니 주문용 태블릿이 놓여 있는데 뭘 먹어야 할지 열심히 메뉴를 눌러보니 봄의 가스토는 세트가 이익!(春のガストはセットがお得!)이라는 캠페인을 진행해서 기간 한정 메뉴로 서로인 스테이크 스페셜 코스(サーロインステーキ スペシャルコース)가 있네요. 심야에 먹기엔 부담스러운 칼로리지만 일단 주문해봅니다. 옵션 중에서는 갈릭 소스와 밥을 선택. 애피타이저로 먼저 샐러드와 수프(ポタージュ, 포타주)가 나왔는데요. 옥수수알이 듬뿍 들어간 이 수프가 의외로 맛있습니다. 이어서 감자튀김, 옥수수, 갈..